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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오랑캐 하나
오랑캐 하나 마곡사 두루 평안하다던 내 고향이여 쫓겨난 고향 무등에 올라 원점 너 이제 패장이여! 사나이의 노래 가지 않는 길 보호수 2부 내일은 형 영웅과 나-하의도 생가 방문길 육사는 시인이 아니라 육사(戮士) 청계산 이수봉 경쟁자는 누구 내일은 형 황금 부처님의 눈물-치앙마이 탐방 5 아카족 후예들의 춤사위-치앙마이 탐방 6 비엔티안 나란히 나란히 3부 시방 간다 시방 간다-지리산 3 날아라 울산바위 축의금 테스형의 전설 플라스틱 물통 양재천 보리 친구, 우짤 끼고 오늘 만난 손님은-법정 5 4부 동행 묘지송 하늘로 돌아간 원이 그의 하늘길을 찾아 속초 대포교회-속초 여행 2 끝 모를 꿈의 전진 하나님은 다 아시는가 봐 수월루에서 동행 님아-묘전에서 5부 달려갈 길 있네 나만 모르는 것들 내 마음은 어디에 도시의 새 그러네 지금 이 시간에 노년의 스산한 아침 중간고사 낙엽님 별이 지나간다 이제 기다릴 것이 있나 사명은 죽지 않는다-조요셉 목사의 소천에 붙여 시골의 발길 오늘 하루 더 살아야 하는 이유 달려갈 길 있네 ■해설 소소한 일상사에 숨은 역사와 사회/ 박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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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평
이번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시적 자서전이라 할 만큼 시인이 살아온 일상의 궤적을 충실히 담고 있다. 그 안에는 개인의 체험을 넘어 가족과 이웃의 삶, 그리고 그가 몸담아 온 사회의 명암이 함께 아로새겨져 있다. 일상에서 출발한 시적 사유가 현실의 모순을 응시하고, 다시 인간의 양심과 공동체의 정의를 묻는 데 이른다는 점에서 그의 시세계는 고유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시에 등장하는 ‘오랑캐’는 기존의 세태와 관습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지 않고, 비록 외롭더라도 자신의 양심이 가리키는 바른길을 걸으며 그 길을 앞장서서 열어 가는 사람의 표상으로 읽을 수 있다. 이는 세상의 기준에 편승하기보다 스스로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고, 그 실천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려는 시인의 독자적인 삶의 철학을 드러낸다. 또한 하용조 목사의 선교적 헌신과 선조 노중련의 절의를 되새기는 과정에서 시인은 세속적 성공과 명예보다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데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삶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 설정한다. -박몽구(시인·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