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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서 발행인의 서언
2. 날짜 없는 쪽지 3. 일기 4. 작품 해설 : 고독의 참여자 사르트르 5. 옮긴이의 말 : 나의 스승 사르트르 |
Jean Paul Sar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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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걷는다. 바람이 무적(霧籍) 소리를 실어온다. 나는 고독하다. 그러나 나는 도시로 가는 군대처럼 행진한다. 바다 위에 음악이 울리고 있는 배들이 있다. 유럽의 모든 도시에 불이 켜지고 공산주의자들과 나치스들이 베를린에서 싸우고 있다. 실업자들이 뉴욕의 보도를 점령하고 있고, 여자들은 따뜻한 방안에서 미용사 앞에 앉아 눈썹 위에 화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쓸쓸한 거리에서 노이쾰른의 어떤 창문에서 나는 총소리, 운반중인 부상자의 피, 딸꾹질, 화장하는 여자들의 정확하고 섬세한 동작, 그 하나하나에 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그리고 가슴의 고동이 호응하고 있다.
--- p.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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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
시원하지 않다! 전혀 시원하지 않다. 나는 그것을 느끼고 있다. 고약한 그 '구토'를 . 그리고 이번에는 새롭다. 나는 그것을 카페에서 느꼈다. 카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또 대단히 밝기 때문에 이제까지 나의 유일한 피난처였다. 이제는 그 피난처조차 없어진 것이다. 내가 나의 방안에서 궁지에 몰리게 되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를 것이다. --- pp.4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