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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교시가 끝나고, 나는 선생님이 교실에서 나가기도 전에 화장실로 뛰어갔다. 점심시간부터 배가 슬슬 아팠기 때문이다. 볼일을 보고 나가려는데 수아와 아영이, 혜리가 화장실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건 진짜 비밀인데, 너희들만 알고 있어야 돼.” 수아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난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갔을 것이다. 게다가 비밀이라는 말이 나를 딱풀로 붙인 것처럼 그 자리에 딱 붙어 있게 만들었다. “내가 아까 아영이 너한테말한 거 있잖아. 내가 외우는 주문이 다 이루어진다는 거.” 수아의 말에 아영이가 맞장구를 쳤다. “맞아! 혜리야, 이상하게 얼마 전부터 수아가 누구 칭찬만 하면 다 이루어진다. 마법의 주문처럼. 옆 반 민지가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상 탄 것도, 도훈이가 알까기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말이야.” 수아와 아영이는 화장실에 누가 있는지 생각도 하지 않고 흥분해서 떠들어 댔다. “말도 안 돼. 우연이겠지.” 본문 74~ 75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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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는 어릴 때부터 마법을 부리는 마녀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래서 마법책도 읽고 자신만의 훈련도 해왔지요. 하지만 아직 마법을 부릴 줄은 모릅니다. 어느 날 하은이는 친구 다인이와 공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갔다가 공연을 하는 남미 사람들한테서 인디언들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는 드림캐처를 구입하게 됩니다. 그 일 때문일까요? 하은이가 다른 친구나 선생님의 험담을 늘어놓으면, 그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하은이도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자 하은이는 자신에게 거꾸로 걸리는 마법이 생겼다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마법의 힘을 이용해서 자신과 친구 다인이에게 좋은 일이 생기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하은이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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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마법사가 되겠다는 하은이의 거창한 꿈은, 정작 현실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의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마법사가 되고 싶은 마음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마음도 자신이 돋보이고 싶은 욕심 때문일 것입니다. 평소 다른 사람들의 나쁜 점부터 보고 험담을 즐겨하는 하은이가 칭찬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는 것처럼 독자 어린이들도 하은이가 되어서 칭찬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칭찬도 연습이 필요하고, 제일 먼저 칭찬할 사람은 자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을 칭찬할 줄 아는 어린이가 얼마나 될까요? 구체적이고 따뜻한 말로요. 이야기 속 주인공 하은이의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기 전에 자신부터 칭찬해야겠다.”는 독백에서 자신에 대한 칭찬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되고, 이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으로 전파되는 칭찬의 힘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