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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담 보바리 - 세계문학전집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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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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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구스타브 플로베르

 

Gustave Flaubert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에서 1821년 12월 12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루앙 시립병원의 외과부장이고 어머니는 노르망디 태생이다. 아버지가 외과 의사였던 사실은 그가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세밀하고 객관적인 관찰을 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열다섯 살 여름휴가 때 트루빌에서 만난 젊고 아름다운 엘리자 슐레징거 부인에게 격렬하고도 신비스러운 애정을 기울인다. 『감정교육』(1869)에서 마리 아르누 부인의 윤곽이 슐레징거 부인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되어 있다. 1840년에 바칼로레아에 합격하고 파리의 법과대학에 등록하지만, 『감정교육』 초고 집필 중이던 1843년 10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에서 1821년 12월 12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루앙 시립병원의 외과부장이고 어머니는 노르망디 태생이다. 아버지가 외과 의사였던 사실은 그가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세밀하고 객관적인 관찰을 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열다섯 살 여름휴가 때 트루빌에서 만난 젊고 아름다운 엘리자 슐레징거 부인에게 격렬하고도 신비스러운 애정을 기울인다. 『감정교육』(1869)에서 마리 아르누 부인의 윤곽이 슐레징거 부인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되어 있다.

1840년에 바칼로레아에 합격하고 파리의 법과대학에 등록하지만, 『감정교육』 초고 집필 중이던 1843년 10월에 신경병 발작 이후 법학을 그만두고 문학에만 몰두한다. 이 무렵에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는다. 이후 플로베르의 인생은 여행과 친구들(특히 시인 루이 부예)이 중심이 된다. 그 무렵 ‘뮤즈’라고 불리던 여류 시인 루이즈 콜레와의 관능적 연애도 경험한다. 플로베르가 루이즈 콜레에게 보낸 편지는 당시 플로베르가 쓰고 있던 작품이나 문학에 관한 생각들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다.

1851년 이집트 여행에서 돌아와 『마담 보바리』 집필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1857년 1월에 기소되어 경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시인 라마르틴이 변호 서한을 보내주었고 2월 7일에 무죄판결이 났다. 이듬해는 소설 『살람보』를 준비하기 위해서 튀니지를 여행한다. 1862년에는 『살람보』가 미셸 레비 서점에서 출판되어 성공을 거둔다.

5년의 시간을 바쳐 1869년에 『감정교육』을 탈고했으나, 평이 별로 좋지 않아 실망하게 된다. 그해에는 친구 부예와 동료 생트뵈브를 잃고 신경병이 재발했다. 1870년에는 쥘 공쿠르를, 1872년에는 어머니를, 1876년에는 조르주 상드를 잃었다. 만년은 『성 앙투안의 유혹』(1874) 등이 호평을 얻지 못하여 낙담했으나 『세 가지 이야기』(1877)가 좋은 평을 받았다.

또한 그가 대부가 된 모파상의 성공은 침체되어 있던 그의 만년에 생기를 주었다. 1880년 5월 8일, 뇌출혈로 급사했다. 『부바르와 페퀴셰』는 미완성작으로 사후에 출판(1881)되었다. 한편 아홉 권에 이르는 『서간집』은 비평가들에게 최대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다른 상품

김화영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십여 년간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城』 『문학 상상력의 연구』 『소설의 숲에서 길을 묻다』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한국 문학의 사생활』 『여름의 묘약』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알베르 카뮈 전집(전20권),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린 왕자』 『섬』 『마담 보바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실비 제르맹의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십여 년간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城』 『문학 상상력의 연구』 『소설의 숲에서 길을 묻다』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한국 문학의 사생활』 『여름의 묘약』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알베르 카뮈 전집(전20권),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린 왕자』 『섬』 『마담 보바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실비 제르맹의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밤의 책』, 그리고 모디아노의 『잃어버린 거리』 『신혼여행』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청춘 시절』 『팔월의 일요일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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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24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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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8.37MB ?
ISBN13
9788937493362
KC인증

책 속으로

엠마는 야위어갔다. 두 뺨은 창백해지고 얼굴은 길어졌다. 그녀의 검은 머리채, 커다란 두 눈, 곧은 콧날, 새와도 같은 걸음걸이, 게다가 이제는 항상 침묵에 잠겨 있는 그 모습은, 마치 삶에 닿을 듯 말 듯 스쳐만 지나가는 것 같고 그 무슨 숭고한 숙명의 알 수 없는 표적을 이마에 새겨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 그녀는 동시에 너무나조 슬프고 너무나도 차분하고 너무나도 부드럽고 또 다소곳했기 때문에 그녀의 곁에 가까이 가는 사람은 마치 교회 안에서 대리석의 냉기가 서린 꽃 향기에 몸이 으스스 떨리듯, 그 어떤 싸늘한 매혹에 사로잡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 같은 매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약제사는 곧잘 이렇게 말했다.
'대단한 여성이야. 군청에 데려다 놓아도 결코 빠지지 않을거야'
중류층 마누라들은 그녀의 검소함을, 환자들은 그녀의 예의바름을, 가난한 사람들은 그녀의 자비로움을 칭찬했다. 그러나 그녀는 탐욕과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
--- p.158

'난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하고 그는 말했다. 로돌프는 잠자코 있었다. 그러자 샤를르는 두 손으로 머리를 싸쥐고 꺼져들어가는 목소리로, 무한한 고통을 채념하는 어조로 다시 한번 말했다. '그래요. 이제 더 이상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심지어 그는 태어나서 여지껏 한번도 입에 담아본 적이 없는, 단 한마디 엄청난 말을 덧붙이기까지 했다. '이게 다 운명 탓이지요' 이 운명을 인도한 당사자인 로돌프에게는 그 같은 처지에 놓인 사내가 하는 말 치고는 어지간히도 마음 좋게 들릴 뿐 아니라 우스꽝스럽기조차 했거 약간 비굴하게도 느껴졌다.

--- p.502

출판사 리뷰

현대 소설의 기념비를 세운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
사실주의 소설의 시작과 동시에 그 완결을 이룩한 작품
카프카에게는 바이블, 누보로망 작가들에게는 교과서가 된 소설

“그녀는 자신의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피가 몸 속에서 젖의 강물처럼 순환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아주 멀리, 숲 저 너머, 다른 언덕 위에서, 분간하
기 어려운 긴 외침소리가, 꼬리를 길게 끄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샤를르 보바리는 루앙 근처의 작은 마을 용빌에서 개업한 시골 의사로, 나이 많은 과부였던
부인이 죽은 뒤 엠마 루오라는 처녀와 재혼한다. 엠마는 농가의 딸로 루앙에 있는 기숙학교
에서 얼마간 교육을 받았다. 낭만적인 결혼 생활을 꿈꾸다 따분한 남편과 권태로운 시골 생
활에 질려 버린 엠마는 외도를 저지르기 시작한다. 결국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로 엄청난
빚을 지고 정부들에게 버림받은 엠마는 돌이킬 수 없는 절망에 빠진다.
통속적인 소재와 그에 따른 법정 소송으로 더욱 유명해진 『마담 보바리』는 ‘보바리즘’이라
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오늘날 이 말은 ‘과대망상’ 혹은 ‘자기 환상’ 등으로 그 뜻이 일반
화되었지만, 플로베르는 이 ‘보바리즘’을 통해 현실 자체를 변질시키고 외면하게 만드는 낭만
주의적 몽상의 본질을 유감없이 해부하고자 했다. 『마담 보바리』는 1857년 보들레르의 『악
의 꽃』과 함께 ‘현대(modern)’를 열어젖혔고, 이후 모든 문예사조,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아방
가르드와 구조주의에 이르는 예술의 도저한 흐름의 씨앗이 되었다.

▶ 먼저 플로베르의 꿈과 환상이 있은 후에, 말라르메와 조이스, 카프카와 보르헤스가 가능
했던 것이다. ─ 미셸 푸코
▶ 플로베르에 이르러 글쓰기는 그 내용과 형식의 대립 자체가 사라진다. 글을 쓰는 것과 사
유하는 것의 차이가 사라지며 글쓰기는 어떤 총체적 존재가 된다. 그리하여 플로베르의
문장들은 하나하나가 독립된 사물이 된다. ─ 롤랑 바르트
▶ 나는 『마담 보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플로베르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담 보
바리』는 정녕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장폴 사르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