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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0g | 110*190*23mm
ISBN13 9788972750888
ISBN10 8972750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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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젊을 때 『모비 딕』에 미친 사람이야. 멜빌의 소설 말이야.” 한중수를 되도록 멀리, 이곳의 인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떠나보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J의 머리에 떠오른 사람이 있었다. 그는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실제 인물이라고 믿었다니까. 작가가 젊은 시절에 몇 년간 고래잡이배를 탔다고 해도, 그건 작가의 상상력을 너무 얕잡아 보는 처사지. 안 그래? 아무튼 그 양반, 고래를 잡겠다고 배를 탔어.
--- p.23

어떤 사람에게 바다가 큰 배에 다름 아니라면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 세상이 큰 버스나 기차일 수 있다. 배에 탄 사람이 그런 것처럼 버스나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도 그곳에 사는 데 필요한 조건들이 두루 갖춰져 있고, 그곳에 아주 오래 머문다고 하더라도 다만 이동하고 있을 뿐 진정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차할 때까지는 이 세상에서 내리지 않는다.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바다는, 이 세상은 어디로 가는 중일까?
--- pp.26-27

고래잡이배의 선원인 핍이 다가갔을 때 그녀는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반주 삼아 부르는 노래만 있었다. 세이렌이 그런 것처럼 그녀는 오직 노래로만 존재했다. (……) 이 노래는,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기억하지 못하는데도 들었다고 믿을 정도로 근원적이다.
--- pp.33-34

낯선 언어 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은 자기를 객체로, 남으로, 낯선 이로 만드는 것과 같다. 그것은 있던, 익숙한 세계로부터 자기를 숨기는 행위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기를 숨기는 행위이기도 하다. 세계는 그를 알아보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자신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완벽한 숨음이다. 익숙한 언어는 와글거리는 숲과 같다. 와글거리는 숲은 사방이 눈인 파놉티콘과 같다. 와글거리는 사방의 눈을 피해 낯선 언어 속으로 들어간 사람은 모국어를 잊음으로써 과거를 잊는다, 잊기를 강요당한다, 잊기를 강요당하기를 선택한다.
--- pp.66-67

그의 글은 일기와도 같고 기도와도 같았다. 자발성과 자구적 성격에 있어 일기와 기도는 같다. 일기는 자기를 향해 쓴 기도이고, 기도는 신을 향해 쓴 일기이다.
--- pp.83-84

축제의 절정은 돛대를 상징하는 높은 나무 위에서 물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다. 이 행사는 축제의 마지막 날 열린다. 전에는 제비뽑기를 해서 뽑힌 사람만 바다로 뛰어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오래전의 의식, 바다의 신을 달래기 위해 뱃사람들이 행한 인신 공양의 흔적이다. 제비 뽑힌 사람은 죄인이고, 죄인이지만 바다에 빠짐으로써 이 배, 즉 공동체를 구하기 때문에 영웅이다. 죄인만이 구원자가 된다. 신의 낯을 피해 배의 밑창, 가장 깊은 곳에 누워 잠자고 있던 요나는 제비뽑기를 통해 바다에 던져질 자로 정해진다.
--- pp.94-95

피쿼드의 구석 자리에서 무언가를 쓰는 남자, 산 위에 있는 동네는 숨길 수 없다고 예수를 흉내 내어 말한 남자는 자기를 들춰내는 글쓰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것은 왜 어려운가. 그것이 곧 제비뽑기이기 때문이 아닌가. 밝히고 드러내는 일이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면 그는, 그렇게 어려운데도,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데도 왜 그 일에 매달리는가. 왜 쓰지 않으면 안 되는가. 뽑히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 아닌가. 제비를 뽑아 들춰내지 않으면 구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구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제비에 뽑힌 자, 죄인임이 드러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 아닌가. 자기를 구하려면 자기를 들춰내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나 침대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등불은 등경 위에 둔다.”
--- pp.95-96

마침내 나는 그때 한중수 씨가 글을 쓰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말을 하는 방식으로 자기 글을 쓰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펜으로 노트에 쓰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내 귀에. (……)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글이 있습니다. 입으로 귀에 쓰는 건 가장 안전합니다. 적히는 순간 휘발되어 날아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쓸 수 있습니다.
--- pp.140-141

저기 올라가서 발밑의 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떤지 아나, 젊은이? 아찔하지. 다리가 후들거려. 하지만 그건 잠시야. 아래에서 부르는 손짓이 느껴지면 두려움이 싹 가시지. 물결이 묘하게 일렁거리는 것이 꼭 어서 뛰어내리라고 손짓하는 것 같아.
--- p.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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