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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불행한 사건이 잇따라 생기다
18. 토리 도로에서의 모험 19. 즐거운 하루 20. 종종 생기는 일 21. 상냥한 라벤더 22. 잡동사니 23. 라벤더의 사랑 이야기 24. 우리 마을 일기 예보가 25. 에이번리의 떠들석한 사건 26. 길모퉁이에 서서 27. 돌집에서 보낸 오후 28. 마법의 성으로 돌아온 왕자 29. 시와 산문 30. 돌집에서 열린 결혼식 |
Lucy Maud Montgom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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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황스런 순간에 앤은 정신이 혼란한 상태에서도 한 가지 생각을 해냈고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생각을 꼭 붙들었다. 모건 부인의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이 모두 "위급할 때 수완을 발휘하기"로 유명했다. 어떤 곤경에 빠져도 변함 없이 재치를 발휘하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덮치는 불행을 극복해 가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 주곤 했다. 그래서 앤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수완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했다.
그 때 앤의 태도가 얼마나 완벽했던지, 나중에 프리실라는 그 순간만큼 앤 셜리에게 감탄한 적은 없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앤은 어쨋든 속마음은 드러내지 않았다. 앤은 마치 세련된 자줏빛 예복이라도 차려 입은 양 차분하고 침착하게 프리실라에게 인사하고 같이 온 손님들을 소개받았다. 앤이 직감적으로 모건 부인이라고 느꼈던 사람은 생면 부지의 펜덱스터 부인이고, 오히려 잿빛 머리의 땅딸막한 사람이 모건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확실히 약간 충격적이었다. --- p.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