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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거지 패에 섞인 왕자
19. 농민과 어울린 왕 20. 왕자와 은자 21. 헨든의 출연 22. 배신의 대가 23. 죄인이 된 왕자 24. 도망 25. 헨든의 집 26. 버림받은 사람 27. 감옥에서 28. 희생 29. 다시 런던으로 30. 달라진 톰 31. 축하 행진 32. 대관식 날 33. 에드워드 왕 34. 정의와 응징 |
Mark Twain,トウェイン,マ-ク,새뮤얼 랭혼 클레멘스 Samuel Langhorne Clem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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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엄마와 누이에 대해서도 톰은 비슷한 감정의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식구들을 애타게 그리워했다. 무척이나 보고 싶었고, 그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중에 식구들이 누더기 차림으로 나타나서 자기한테 입이라도 맞추면 졸지에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하루아침에 왕의 자리에서 지긋지긋한 가난만이 기다리고 있는 빈민굴로 쫓겨 가는 신세가될 터였다. 톰은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졌고, 그래서 그런 골치 아픈 생각은 안 하기로 했다. 톰은 스스로 그것이 만족스러웠다. 심지어는 기쁘기까지 했다. 가난과 슬픔에 찌든 가족들의 얼굴이 눈앞에 떠오르면 심한 자책감에 시달리기 때문이었다.
2월 19일 자정, 톰 캔티는 궁전 안에서 몸종의 시중을 받으며 으리으리한 침대에 누웠다. 침대는 화려한 장식에 둘러싸여 눈이 다 어지러울 정도였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날이 밝으면 영국 왕의 즉위식이 성대하고 엄숙하게 거행될 예정이었다. 같은 시각, 진짜 왕 에드워드는 엉망이 된 옷자락을 질질 끌면서 허기와 갈증과 여독에 지쳐 군중들 틈새에 끼여 있었다. 그날 밤 난투극의 한복판에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차림새가 그렇게 되어 버렸고, 몸도 제법 지쳐 있었던 것이다. --- p.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