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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인종 나라 공주
2. 근검 절약은 악덕 3. 내가 나한테 보내는 편지 4. 멋진 숙녀가 되기 위한 조건 5. 장터의 스타 삐삐 6. 로빈슨 크루소 놀이 7. 배불뚝이 선장님 8. 이별이란? 9. 아니나 다를까 |
Astrid Lindg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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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아침에 아니카가 옷을 다 차려 입었을 때, 아니카의 머리에 묶인 나비 리본마저 흥분해서 부르르 떨었던 것도 신기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토미가 치즈 샌드위치를 한입에 꿀꺽 삼킨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토미와 아니카의 엄마는 둘한테 같이 장에 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둘은 우물쭈물하다가 엄마만 괜찮다면 삐삐와 함께 가고 싶다고 했다.
빌레쿨라 별장의 대문 안으로 달려가면서, 토미가 아니카에게 말했다. "삐삐랑 같이 다니면 더 재미있을 거야." 아니카도 그렇게 생각했다. 삐삐는 옷을 다 차려 입고 부엌 한복판에 서서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삐삐는 마침내 장작 헛간에서 짐수레 바퀴같이 생긴 커다란 모자를 찾아냈다. 삐삐는 모자를 푹 눌러 쓰며 말했다. --- p.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