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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책소개

목차

제1부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야간 산행
좋은 일이야
용아장릉(龍牙長稜)에서
서울
삼각산

산정 묘지
산이 나를 따라 내려온다
부끄러운 등반
봄 편지
그 사람

제2부
숨은 벽 1
숨은 벽 2
숨은 벽 3
숨은 돌이 말한다
바위타기 1
바위타기 2
바위타기 3
바위타기 4
바위타기 5
바위타기 6
바위타기 7
선 바위 드러누운 바위
바위의 말
확보
새 아침 바위에서
선등(先登)

제3부
화강암 1
화강암 2
화강암 3
화강암 4
화강암 5
화강암 6
화강암 7
화강암 8
화강암 9
화강암 10
화강암 11
혼자 가는 사람

이등
산악 전시장

제4부
종이
침수(浸水)
커서를 두드리며
외로움 얻어 돌아오는 길 빛나거니
스케치
꿈의 아버지
서울에 내린 어린 왕자 1
서울에 내린 어린 왕자 2
흐르기만 하다가
어떤 봄날에
풍경
너를 만나서
그림자

제5부
반악지(反樂志)
너무 크고 깊다
새날 아침으로 가자
모두 그대의 영원이다
그대 있어 우리들 힘이 솟는구나
다시 불러보는 강국진(姜國鎭) 형
그가 가버리니
소나무야 소나무야
시산제(始山祭)에서
우리 온통 하나가 되었구나
신년 기원
우리 모두 가슴에 큰 산을 만들자
스무살 찬가

발문/오세영
후기

저자 소개 1

1942년 전남 광주 출생으로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우리들의 양식』이 당선되었으며, 시집으로는『이성부 시집』『우리들의 양식』『백제행』『전야』『빈산 뒤에 두고』『야간 산행』등이 있다. 1969년 제15회 현대문학상 수상,1977년 제4회 한국문학 작가상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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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6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6421472

책 속으로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
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
바람 한 점에도
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
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
이 넓디넓은 사랑,
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 묻은 그리움,
이 넉넉한 힘…….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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