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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푸른 관능에 대한 기억 푸른 관능에 대한 기억 수박 덕주사 단풍나무 착한 소주 긴 것이 음란하다 석류가 추억을 내려놓았다 깊은 곳에 갇힌 슬픔 꽃잎 속으로의 역주행 내게서 너를 꺼내가라 내 몸은 조용히 꽃이다 눈 내리는 불국사 눈물의 질량 값을 구하다 개펄, 알몸으로의 그리움 바다 푸른 젖가슴 방울토마토 바다가 누워있는 모텔 비로소 나는 어둠이다 복잡한 짜장면 새우를 잡으려다 인양되지 않는 추억 호프집 라라 가을의 길목 목포의 눈물 2부 그곳에 새가 살고 있었다 그곳에 새가 살고 있었다 뜨거운 LPG 풍자적인 나무 세차장 블루스 수덕사 황태 덕장 보림사에서는 개들도 뻐꾸기 소리로 운다 가을 판공 그러니까 장성 땅에서 금광 저수지 길눈이 어둡다 김장 배추 꽃들아, 전향을 거부하라 꽃을 뱉는 아내 경칩 나는 볼리비아로 가야겠다 번데기 통조림 도다리 랭보와 보신탕 민통선 3부 새벽에 지다 새벽에 지다 서울 서울의 눈 숲 속에 침몰된 하얀 유물들 안면도 희망연립 옥상 삼계탕 은갈치의 의미구조에 대하여 코오롱 터미널 조기 굽는 남자 해장국밥 타제 석기 포크레인과 팝콘 한파 햄버거를 훔친 여름 꽁초 4부 어머니의 단층지도 어머니의 단층지도 파도치는 마당 단풍나무 어머니 간장독을 열다 부엌에 그려진 벽화 한 점 사락눈 들기 시작하더니 3층 석탑 탱자꽃 벽에 걸린 소쿠리 하나 휘어진 길 끝이 어둡다 해설_장석주(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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