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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 비행기와 심술쟁이 할머니
캐머런은 만사 귀찮아하고 늘 불평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런 캐머런이 ‘아무 대가 없이 이웃에게 친절을 베푸는, 친절 운동’ 숙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인 마을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심술궂고 거친 말을 쓰는 맥 할머니를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그냥 심술궂기만 한 할머니가 아니었어요. 할머니가 보여준 사진첩에는 불나방 비행기랑 조종사 시절의 사진이 가득했거든요. 불나방 비행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캐머런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숙제 때문에 억지로 할머니를 찾아가던 캐머런의 마음이 진심으로 바뀌게 된 것이지요. 캐머런은 할머니를 상대로 멋진 ‘친절 운동’을 펼치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할머니가 가장 그리워하는 불나방 비행기가 빠질 수 없겠지요. 무엇보다 이 숙제는 누구한테도 이야기할 수 없는 비밀 숙제입니다. 캐머런은 할머니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친절 운동’을 통해 성장하는 캐머런 이 동화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바로 캐머런의 변화입니다. ‘친절 운동’이라는 숙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기 싫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을 자발적이고 행복한 마음으로 끝내는 마법과 같은 시간에 주목해야 합니다. 처음 친절 운동 숙제를 받았을 때 캐머런은 교실에서 기르던 기니피그 ‘람보’를 놓쳐 버립니다. 람보를 잡기 위해 덫을 놓기도 하고 무작정 따라다니기도 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잡히지 않지요. 그러다가 맥 할머니를 돕게 되면서 마음이 변화되는 캐머런 앞에 람보가 나타납니다. 이제 캐머런의 마음에는 기니피그 ‘람보’를 배려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거칠게 대하지 않고 람보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면서 여유 있게 돌보게 됩니다. 맥 할머니를 자발적으로 도와준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머런은 이 친절 운동을 통해 상대의 처지를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른 것입니다. 누군가를 도우면서 느낀 보람이 캐머런을 조금 더 이해심과 배려심이 있는 아이로 변화시킨 것이지요. 세대를 넘어서는 우정 이야기 이 동화에는 세대를 넘어서는 캐머런과 할머니의 우정이 있습니다. 캐머런은 외할아버지 집에 갈 때마다 잔소리 들어서 노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인 마을에서 만난 맥 할머니가 자신을 보자마자 화를 내고 쌀쌀맞게 대했기 때문에 심술궂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할머니가 몸이 아파서 멀리 걸어갈 수도 없고, 택시를 타고 다닐 만큼 돈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를 돕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합니다. 늘 집에 갇혀 지내던 할머니도 처음에는 캐머런을 의심하지만 솔직한 모습에 마음을 열고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캐머런은 할머니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지 못했지만, 할머니의 미소를 보고 행복해하는 마음을 느끼게 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