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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김응교
천년의시작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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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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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욱욱한 맛

끼니 13
단추 14
대 15
딱새 16
야래향 17
어김없이 술 취해 오셨는데 20
비린내는 내 친구 22
입궁入宮 24
지렁이가 듣는 노래 26
늙은 진주 28
경전 29
겉절이 30

제1부 초밥의 이력서

초밥의 이력서 33
비행기 34
남아 있는 맛에 대하여 36
메를로 뽕띠 37
위장과 대화하다 38
구름사막에 살아 40
사시미 42
세뇌공장 44
곡우의 속삭임 45
송광사 쇠붕어 46
나의 요릿집 메뉴 48
소년을 찾는다 50
쑈쑈쑈 52
언제 춘향을 봤냐구 54
출세出世하라 새여 56
야생마 58
깜짝 60
흰꽃황후나비 61
파피용 62
환幻 64
저這 65

제2부 사과우체통

성聖 지린 69
사과우체통 70
독특한 책 72
봄 74
성냥 75
혀 76
장미를 위하여 78
불법체류 80
아프리카 표범에게 82
야쿠자데이 84
기계충 85
나는 트렁크 86
사소한 탄생 87

에필로그 재미없고 힘들 때

비루한 91
세상의 모든 숲 92
재미없고 힘들 때 94
밥 딜런이 밥 달라고 96
눈 감아도 여전히 97
보이지 않는 98
잠깐 불빛이라도 99
연탄불이든 촛불이든 100
지루하고 잔혹했는데 102
왜 내 눈에만 보이는지 105
그의 묘 108
밀물 기다리는 침묵 109


해?설
정우영?연민과 긍휼의 연대 111

저자 소개 1

Kim, Eung-gyo,金應敎

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CBS TV [크리스천 NOW] MC, 국민TV에서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 진행,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강연, KBS
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갈매나무 숲길을 좋아하고 그 기슭에서 시와 산문을 쓰는 서생이다. 연세대 신학과 졸업, 연세대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도쿄외국어대학을 거쳐,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강의하고 귀국, 2019년 1월 봄학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 VIEW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다. CBS TV [크리스천 NOW] MC, 국민TV에서 [김응교의 일시적 순간] 진행, MBC TV 무한도전 등에서 강연, KBS [TV, 책을 보다] 자문위원으로 있었다. 유튜브 [김응교TV]에 영상을 가끔 올린다. 현재 숙명여대 교수, 신동엽학회 학회장으로 있다.

스무 살에 야학에서 펼친 책 한 권, 그 우연한 몰두는 그에게 평생의 매혹이 되었다. 『신동엽 전집』에 빠진 몇 년 뒤 석사논문 「신동엽 엽구 - 쟝르론을 중심으로」를 낸 그는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인물전 『민족시인 신동엽』을 내고, 이어 인병선 여사의 고증을 받은 『시인 신동엽』을 냈다. 이후 논문을 엮은 『사랑과 혁명의 시인 신동엽』을 냈다.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평론집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 『곁으로-문학의 공간』, 『그늘-문학과 숨은 신』, 『일본적 마음』, 『이찬과 한국근대문학』, 『박두진의 상상력 연구』, 『한국시와 사회적 상상력』, 일본에서 『韓國現代詩の魅惑』 등을 냈다. 번역서로 다니카와 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高銀詩選集』(사가와 아키 공역)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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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00g | 128*208*20mm
ISBN13
9788960213586

책 속으로

세상의 모든 숲

부엉이바위에서 그가 떨어졌던
숲속에서 주워온
부러진 나무
기타 옆에 세워두었어
친구 잃은 인디언처럼 주문을 외웠지

억울한 죽음이 이어졌어
장례식이 있을 때마다
설움에 달았던 근조 리본을 부러진 나무에 붙였어
나무야, 오늘도 누군가 돌아가셨어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가끔 들리지, 골판지 닮은 사투리 연설
가끔 보였어, 철거민들의 아우성
가끔 울었어, 아이들의 절규

마른 뼈다귀처럼 일어날 뿌리
기억하고 있다면 살아 있지
극복하려 한다면 더 살아 있는 거야
잎이 마르고 나무가 죽어야
세상의 모든 숲은 다시 일어나니까

--- 본문 중에서

추천평

김응교는 세상에 치여 “반쯤 깨진 얼굴들”과 “물에 잠긴 아이들” “오래전 먼 여행 떠나신 아버지”와 “이십 년 전에 숲에 묻힌 친구”를 위해 자기 시의 운명을 기꺼이 내어준다. 그는 자신보다 타자의 삶을 더 귀하게 모시는 시인이다.
-정우영(시인)

정병욱은 윤동주의 시집 원고를 보관하고 있었던 장본인이다. 그가 없었다면 윤동주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병욱 얼굴에서 김응교의 젊을 때 모습이 겹친다. 빼다 박았다. 김응교는 그들의 대학 후배다. 그는 윤동주가 빙의(「왜 내 눈에만 보이는지」)되었다고 하지만, 신동엽, 김수영도 엄청나게 파고든다. 그런 세월이 20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게 된 연유이리라.
-안상학(시인)

많은 저술과 강연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이 대책 없는 자기희생을 견디게 해주는 것이 그의 시라는 사실을 독자들은 시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악착같이 「단추」처럼 견디고 있는 것이다. 그 견딤이 모든 일상에서 대책 없는 사랑으로 표현되고 있다.
-박수연(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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