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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를 대신하여/시간의 두께, 책들을 찾아서

나희덕
낯선 북 소리(소로 『월든』 외)

안도현
사소함 속에 숨은 큰 뜻(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외)

김기택
가난 위에 차려진 풍성한 상상력의 식탁(『백석 시전집』 외)

장석주
젊은 시절을 위한 책(콜린 윌슨 『아웃사이더』 외)

송재학
유현과 길항의 독서(일연 『삼국유사』 외)

이장욱
안개 거리 황혼 그리고 음울한 살인자의 도시(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외)

함정임
내 영혼을 훔친 악마(헤세 『데미안』 외)

우찬제
소외와 환멸(카프카 『변신』 외)

강연호
길의 지도(쿤데라 『불멸』 외)

조경란
옛 책에 찍힌 갈색의 얼룩들(『김수영 시전집』 외)

심재휘
동화의 유효기간에 대하여(『그림형제 동화전집』 외)

이하석
재 위에 그린 또렷한 꽃(엘리엇 『황무지』 외)

김성수
문학에 관한 최초의, 최고의 이론서(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외)

이승욱
우울과 이상(보들레르 『악의 꽃』 외)

김종회
자유로운 정신과 논리적 사유의 조화(헤세 『지성과 사랑』 외)

이승훈
K는 성에 도달하지 못한다(카프카 『성』 외)

김종태
너무나 현재적이고 매력적인 고전, 맹자(『맹자집주』 외)

이상희
그림책, 그 풍요로움의 세계(레오 리오니 『작은 조각』 외)

이광호
우주적 몽상의 넓이(보르헤스 『픽션들』 외)

박주택
붉은 원혼과 서릿발 같은 절개(김시습 『국역 매월당 시집』 외)

유성호
부끄럼과 자기 성찰의 뜻(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외)

김명리
유머러스한 슬픔 속의 풍자(소세키 『나는 고양이로다』 외)

이상운
즐거운 불확정성의 세계(반즈 『플로베르의 앵무새』 외)

한창훈
슬픔이 겹겹이 쌓인 시간의 층계(『백석 시전집』 외)

강윤후
삶의 본질에 관한 문제들(『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외)

박상우
반항하지 않고 어떻게 견딜 수 있으랴(카뮈 『이방인』 외)

배봉기
인간의 죽음(아더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외)

서하진
세계에 다가가는 자각의 편린들(무따이 리사꾸 『현대의 휴머니즘』 외)

황정산
자유를 찾아가는 유목민적 방랑(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외)

이진명
소리의 향기(『법구경』 외)

이희중
사람을 바꾼 책 세상을 바꾼 책(프롬 『사랑의 기술』 외)

이신조
그는 어정쩡함을 저주한다(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외)

김재혁
카프카 문학의 비밀을 여는 열쇠(카프카 『변신』 외)

허혜정
내가 읽은 삼국유사(일연 『삼국유사』 외)

오태호
실현되지 않을, 그러나 가야 할 세상을 위하여(『장길산』 외)

전동균
투명한 하늘의 기억(그르니에 『섬』 외)

오선홍
침묵은 무엇인가(피카르트 『침묵의 세계』 외)

송종찬
아까끼 아까끼에비치(고골리 『외투』 외)

이윤학
길들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외)

이정록
새로운 우주를 길어 올리는 문(시튼 『작은 인디언의 숲』 외)

오형엽
시인의 역할(엘리엇 『황무지』 외)

원재길
나무 한 그루 키우는 일의 어려움(강희안 『양화소록』 외)

유용주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 외)

황도경
그늘 속의 당신(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외)

박정대
휴머니즘의 외로운 파수꾼(로맹 가리 『새벽의 약속』 외)

이혜원
본성을 일깨우는 지혜(노자 『도덕경』 외)

김상미
신선의 세계에서 인간 세계로 귀양 온 선녀(허난설헌 『난설헌시집』 외)

박찬일
신들에 대한 반역(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외)

차창룡
붕새의 날개(『장자』 외)

정끝별
읽는다, 읽는다는 것은(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외)

고운기
삼국유사, 우리 생애의 밑천(일연 『삼국유사』 외)

권택영
낯선 언어, 빼앗긴 어린 시절(나보코프 『롤리타』 외)

김연수
얼치기가 당시에 대해 횡설수설하다(『당시정해』 외)

하성란
충동과 정열, 고독에의 열정(에드거 앨런 포 『우울과 몽상』 외)

성석제
헤밍웨이여, 잘 가거라(헤밍웨이의 전쟁소설들)

권하는 책들 목록 및 도서정보

저자 소개 5

등저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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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喜德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임화예술문학상, 미당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백석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임화예술문학상, 미당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백석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가능주의자』, 『시와 물질』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문명의 바깥으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예술의 주름들』 등이 있다.

나희덕의 다른 상품

등저성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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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碩濟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

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한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외의 소설집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새가 되었네』 『재미나는 인생』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호랑이를 봤다』 『홀림』 『지금 행복해』 『첫사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등과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궁전의 새』 『순정』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등,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등이 있으며,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묶은 『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이 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단편「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성석제의 다른 상품

등저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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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衍洙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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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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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度眩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었다. 『백석평전』, 『그런 일』 등의 산문을 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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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저하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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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nan Ha,河成蘭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이기도 한 그녀는,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여상(女商)을 졸업한 뒤 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춘의 초반부를 보냈다. 뒤늦게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그 소설의 울림이 세상의 한복판에 가 닿는다고 믿는 삶'을 꿈꿨다.

습작시절, 신춘문예 시기가 되면 열병을 앓듯 글을 쓰고 응모를 하고 좌절을 맛보는 시기를 몇 년 간 계속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6년 그녀가 스물 아홉이던 해, 첫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당선 소식을 받았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 늘 한국 단편소설의 중심부를 지키고 있다.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스타일로 '정밀 묘사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단편 미학을 다듬어온 공로로 동인문학상(1999)·한국일보문학상(2000)·이수문학상(2004)·오영수문학상(2008)을 잇달아 받은 중견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지나치게 사소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에 대한 거시적 입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심리와 사물에 대한 미시적 묘사를 전개하면서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곰팡내 나는 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 있는 존재의 꽃을 찾아간다'는 1999년 동인문학상 심사평은 여전히 하성란 소설의 개성과 미덕을 잘 말해준다.

대학 동문인 부군과 함께 운영하는 출판기획사에서 일하면서 창작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곳은 그녀에게 생긴 첫 작업실이기도 한 셈인데, 그 전에는 부엌과 거실 사이에 상을 하나 펴놓고 새벽녘 텔레비전에서 계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썼다. 어느 대학 기숙사에 방을 얻어 한 달 동안 글 쓰겠다고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결국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2009년부터 방송대학TV에서 '책을 삼킨 TV'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살아있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권여선'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사진산문집 『소망, 그 아름다운 힘』(공저) 등이 있다. 최근 동료 여성작가들과 함께 펴낸 9인 소설집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에 단편 「1968년의 만우절」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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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성석제(소설가) 하성란(소설가) 김연수(소설가) 김기택(시인) 안도현(시인, 우석대 교수) 나희덕(시인, 조선대 교수) 장석주(시인) 송재학(시인) 이장욱(시인, 조선대 교수) 함정임(소설가, 동아대 교수) 우찬제(평론가, 서강대 교수) 강연호(시인, 원광대 교수) 조경란(소설가) 심재휘(시인, 대진대 교수) 이하석(시인) 김성수(평론가, 연세대 교수) 이승욱(시인, 순천향대 교수) 김종회(평론가, 경희대 교수) 이승훈(시인) 김종태(시인, 호서대 교수) 이상희(시인) 이광호(평론가, 서울예대 교수) 박주택(시인, 경희대 교수) 유성호(평론가, 한양대 교수) 김명리(시인) 이상운(소설가) 한창훈(소설가) 강윤후(시인, 고려대 교수) 박상우(소설가) 배봉기(소설가, 광주대 교수) 서하진(소설가, 경희대 교수) 황정산(평론가, 대전대 교수) 이진명(시인) 이희중(시인, 전주대 교수) 이신조(소설가) 김재혁(시인, 고려대 교수) 허혜정(시인, 한국사이버대 교수) 오태호(평론가, 경희대 교수) 전동균(시인) 오선홍(시인) 송종찬(시인) 이윤학(시인) 이정록(시인) 오형엽(평론가, 수원대 교수) 원재길(소설가) 유용주(소설가) 황도경(평론가) 박정대(시인) 이혜원(평론가, 고려대 교수) 김상미(시인) 박찬일(시인) 차창룡(시인) 정끝별(시인, 명지대 교수) 고운기(시인, 한양대 교수) 권택영(평론가, 경희대 교수)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410g | 148*210*30mm
ISBN13
9788959020430

출판사 리뷰

책은 오래된 인간이며, 인간은 지금도 씌어지고 있는 뜨거운 책이다. 그 책에는 지혜와 도전과 자유에 관한 인간정신의 광대한 ‘비약성’을 읽는 비밀한 통로가 숨어 있고, 생의 길을 캐는 모색과 탐구의 방법들이 담겨 있다. 그러니 책읽기란 누군가 앞서 모래 위를 걸어간, 압축된 사고의 발자국과도 같은 다른 사람의 정신적 과정을 더듬는 행위인 것. 그렇기에 책을 펼치는 것은 타인이 우리를 위해 생각한 것을 되짚어 보는 일과 같다.

한데 저토록 무수한, 저토록 뜨겁게 씌어지는 책들 중 무엇을 택하며 어떻게 읽으며 무슨 의미를 가슴속 깊이 새길 것인가. 이 『책의 유혹』은 오늘의 우리문학을 일구는 55인 문인들이 직접 꼽은 위대한 저술들을 통해 그런 의문의 답을 풀어본다.

이 책의 지은이는 성석제, 하성란, 조경란, 김연수, 장석주, 송재학, 김기택, 안도현, 나희덕 등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해서라면 단연 이 땅을 대표하는 최고의 글쟁이들. 과연 이들은 무슨 책을 읽으며, 어떤 책에서 문학적 자양을 얻고 깊은 영감을 길어 올리며, 또 이들이 꼽는 위대한 저술들은 어떤 내용이기에 오래된 사랑을 쓰다듬듯 곁에 두고 거듭해서 애독하는가를 통해 우리는 보다 진지한 독서법과 책찾기의 새로운 길을 엿볼 수 있겠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 문인들의 아직껏 공개되지 않은 창작의 열띤 현장으로, 그 비밀스런 서가로 우리를 잡아끌며, 책 향기가 그윽한 그곳에서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인류와 함께 한 위대한 책들은 어떠한 것들이며, 그것들은 우리 삶에 무엇을 전하고자 했으며, 우리에게 어떤 기여를 해왔는가에 관한 보다 세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리라. 더불어 지금이야말로 다시 ‘이 책’을 읽을 때라고 외치는 매혹적인 속삭임도 듣게 되리라.

이 책은 지은이들 저마다가 겪은 내밀한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그 책들을 되짚어 거명하고 직접 일독을 권하는 방식으로 그 길의 안내를 맡는다. “감기기운 탓이었을까 아니면 처음 내 것으로 갖게 된 그의 시집 때문이었을까, 나의 이마는 뜨겁다. 눈발이 휙 스치고 지나간다. 그날은 나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며 생애 최초로 『김수영 시전집』을 자신의 책으로 갖게 된 열망을 토로하는 작가 조경란. “나는 이 책을 젊은 시절에 읽을 수 있었던 것을 내 생의 몇 번 안 되는 행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 난 이 책을 종이까지 씹어서 소화시킬 듯 맹렬한 인식욕으로 읽어치웠다”던 시인 장석주. 아직도 “도스토예프스키적 인간들을 상상하는 것은 편치 않다. 그러므로 오늘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 다시 말하는 것은 고통스럽다. 가능하다면, 당신들은 그를 깊이 읽지 마시길” 하고 역설(力說)하는 시인 이장욱. “날마다 한 편의 당시(唐詩)를 외며 잠들던 시절이 있었다. 살아오면서 낭만주의 시에도 빠지고 상징주의 시에도 빠지고 모더니즘 시에도 빠지고 독일시에도 맛들이고 하이쿠에도 맛들였지만, 당시만한 것을 보지 못했다. 다른 시들은 모두 사람이 아닌 시인들이 썼지만, 당시는 시인이 아닌 사람들이 썼기 때문이다” 던 작가 김연수. 저마다 시대를 꿰뚫는 예리한 시각과 자신들이 체험한 겹겹의 독서법을 통해 이들 안내인들은 삶과 앎의 내밀한 접경으로, 온축된 인류의 역사와 지혜를 간직한 책들에로 우리를 이끈다. 그리하여 거듭 읽어지는 위대한 책들이란 결국 우리 삶을 시간의 두께로 바꾸어온 것임을, 그 오랜 시간의 두께에는 인류의 기억, 곧 인류의 두께가 내장되어 있음을 밝혀놓고 있다.

이들이 되짚어 여기 소개하는 책들은 우리문학사에 큰 흔적을 남긴 윤동주, 백석, 김수영, 일연, 허난설헌, 김시습 등을 비롯해 도스토예프스키, 에드거 앨런 포,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알베르 카뮈, 니체, 앙드레 지드, 토머스 엘리엇, 밀란 쿤데라, 막스 피카르트, 보르헤스, 생텍쥐페리, 아리스토텔레스, 노자, 장자, 소로, 고골리, 어니스트 헤밍웨이, 콜린 윌슨, 마르케스 등등 동서양의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아껴가며 재독하는’ 저작들. 이 책은 이들의 축약 내용과 저작 배경, 저자들과 연관된 시대상과 연대기, 또한 이들 저작들이 담아낸 큰 사고와 지혜의 흐름에 가닿는 은밀한 통로를 제시하고 있다. 무릇 책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이룬 우리 시대 최고의 글쟁이 55인이 말하는 독특한 독서 체험과 인생담, 그리고 깊이 감명받은 명저들에 관한 독서록을 통해 『책의 유혹』은 지금 우리 생의 의미를 되묻고, 과거에서 미래로의 길을 모색하는 충실한 안내의 역할을 맡는다.

물론 이 길안내의 끝에서 우리는 좋든 싫든, 책을 읽는 일은 읽는 각자의 ‘개인적 체험’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는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일 상태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책의 가치에 다가갈 수 없음도. 어느 예기치 않던 순간에 만난 한 줄 글에서 평소 고민과 갈등이 해결되거나 영혼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알음의 더 큰 길을 내는 글과 만나게 됨도.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지만 이 일상적 경구 속엔 이미 길을 찾지 못한 자의 고민과 방황이 전제되어 있다. 아마 이 말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때쯤이면 우리는 어느새 책으로부터 너무 멀어져 있거나, 아니면 책이 일러주는 길조차도 의심하고 포기할 만큼 늙어 있을지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생애의 모든 날들을 쏟아 부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날인가는 문득 잠 깨어, 운명의 불확실성에 던져진 실존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자각’하게 되고 ‘그럴 때 지식과 논리로서의 책이 아니라 인생의 길에 대한 모색과 탐구로서의 책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리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존재해 온 책들은 늘 현재적인 의미로 살아서 우리들을 일깨운다. 그런 일깨움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와 촉매로 바싹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이다. 책과 함께 한 ‘수동(手動)’의 역사! 책장을 넘기며 맞이하던 사유의 시간들! 무수한 시간이 흐르고 거듭해서 세대가 달라진다 한들 지금껏 책과 함께 한 숭고한 순간들이 결코 지상에서 소멸되지 않음을 『책의 유혹』은 그 명료한 이유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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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카’께 이 책들을 헌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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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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