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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소실점을 향해
양장
양안다
민음사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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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top100 16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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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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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의 작은 폐쇄병동 11
폰의 세계 17
여름잠 21
당신의 주소를 모르기 때문에 24
공포의 천 가지 형태 27
나의 아름답고 믿을 수 없는 우연 33
내일 세계가 무너진다면 40
유리 새 42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47
휘어진 칼, 그리고 매그놀리아 53
꿈속의 꿈속의 62
슬픔을 부정확하게 말할 때마다 행복과 함께 넘어졌으므로 64
Bye Bye Baby Blue 68
조각 꿈 73
우리들은 프리즘 속에서 갈라지며 (상) 78
우리들은 프리즘 속에서 갈라지며 (하) 86
Parachute 96
후유증 98
인디언 서머 103
로스트 하이웨이 106
폭우 속에서 망가진 우산을 쥐고 111
nosmokingonlyalcohol 120
xan 123
Waltz for X 127
케이크를 자를 때 칼의 주인은 누구 128
손에 쥔 것이 비명이라면 132
지각 140
deja vu 145
두 명의 사람이 마주 보자 두 개의 꿈 150
레제드라마 156
우울 삽화 163
긴 휴가의 기록 168
양들과 날 보러 와요 174
시네필 175
아몬드나무 가이드 187
혼자 우는 숲 191
혼자 죽는 춤 198
혼자 꾸는 꿈 204
중력 205
다른 여름의 날들 222

작품 해설-박동억
언어의 소실점 229

저자 소개1

Yang Anda

199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201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숲의 소실점을 향해』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 『몽상과 거울』,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창작 동인 ‘뿔’로 활동하고 있다.

양안다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84g | 132*218*20mm
ISBN13
9788937408915

책 속으로

때때로 아침이면
창가로 날아온 새들이 지저귀고
잠든 너에게로 햇빛이 쏟아진다
나는 이 느낌을 사랑해

지난밤이 벗어 두고 간 허물을 정리하는 일
탄산 빠진 병을 잠그고
우리 중 누군가가 흘렸을 술을 닦는다
샌드위치 봉지에선 악취

잠든 너의 곁을 지날 때는 까치발로,
네가 졸린 눈을 비비며 몇 시냐고 물으면
조금 더 자요 조금만 더,
너에게 필요한 잠을 부르고
--- 「나의 작은 폐쇄병동」 중에서

그 애와 손잡고 걸을 때면
절반의 기도가 얼마나 절실한지 떠올리게 되고
두 손을 모으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누가 꿈이라는 걸 만들었기에
그 속을 헤매며 세상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일까요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됩니까
--- 「휘어진 칼, 그리고 매그놀리아」 중에서

슬픔을 감추며
마음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었다고……
나는 나를 억누르며 말하고 싶었다
마음, 그것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의 극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머나먼 과거에서부터 축적되어 형성되는 것이라고……
나는 당신과 눈을 맞춘 채
그 어둠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그곳에서 나를 찾을 수 없었다

당신은 나의 두 발을 묶지
다가갈 수 없도록
멀어질 수 없도록
--- 「폭우 속에 망가진 우산을 쥐고」 중에서

여자는 여름옷이 좋아 여름을 사랑했다 그러나 남자가 겨울을 사랑한다면

여자는 남자를 채색했고 남자는 여자에 대해 기록했다 눈보라 속에서 웃는 남자와 열대야를 사랑하는 여자가 백지 위에서 완성되고

서로가 부러질 듯이 끌어안으면 기후가 망가질까 봐

그리고 그들의 캠프가 끝나가고 있었다

여자가 떠나자 남자는 꿈에서도 폭설이었다 온통 흑백인 세계에서 남자는 울었다 거울 속에서 얼어붙는 사람이 있었다

--- 「혼자 꾸는 꿈」중에서

출판사 리뷰

숲에서 만난 방공호에서의 꿈

그 몸을 안아 주지도
외면하지도 못하는 것
그런 게 마음이라면
-「여름잠」에서

시인은 방공호에 있는 듯하다. 시인이 마련한 화자는 여럿이고, 그들이 주고받는 말은 꿈결 같은 리듬에 몸을 맡긴 듯 몸을 섞는다. 그곳에는 계속 걷자고 하다, 결국 잠에 빠진 ‘너’가 있다. 죽은 친구에 대해 종종 이야기하는 ‘엘리’가 있고 그런 엘리의 친구인 ‘윤’과 ‘몬데’가 있다. 편지를 쓰는 ‘원’이 있고 그 편지의 수신인인 것처럼 보이는 ‘단’이 있다. 그들은 방공호에 있고 방공호는 숲에 있으니, 그들은 숲에 있는 것이지만 어둠은 숲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 어둠 속에서 그들은 문득 방공호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프리즘 속에서 갈라지며” “세계의 반대편”으로 가 보기로 하는 것이다. 꿈에서 본 것 같은 불타는 숲이 그들을 바깥으로 이끌었을까. 시인은 바깥은 곧 타인이고, 타인은 지옥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미 안다. 그리고 그것과 하나의 소실점으로 만나리라는 예감에 시달린다. 시집의 전반부를 장악한 아이 같은 서술자들은 번갈아 속삭인다. 세계의 반대편으로 가자고. 타인에게 그러니까 지옥으로 가자고. 가든 가지 않든 우리는 “하나의 소실점”에서 만날 것이다. 그것이 방공호에서 그들이 꾼 꿈의 내용이자 꿈에서 깨어난 그들의 하나뿐인 꿈이다.

숲에서 벗어나 다시 꾸는 꿈

계속해서 듣고 싶었다
너의 꿈 같은 농담을
-「혼자 우는 숲」에서

그들은 법과 질서가 아닌 말과 마음의 공동체를 이루려 한다. 그것은 서로의 악함과 슬픔, 죽음과 증오까지도 받아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양안다의 시적 화자는 죽고 싶어 하거나, 보고 싶어 하는 극단의 마음 모두를 “듣지 못한 체하며 타오르는 숲만 바라보”고 있다. 그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일까. 타는 숲의 재가 시인의 코를 막고 타는 숲의 빛이 시인의 눈을 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타오르는 숲에서 발견되는 것은 “나에게 닿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는 슬픔”이다. 일종의 계획된 슬픔이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데 올곧게 실패할 것이며, 그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을 것이란 계획이다. 그렇게 숲은 불타 없어져 소실점이 되었고, “밤은 온전히 완성되었다”는 사실에 시의 화자들은 다시 잠을 청한다. 지금까지의 비극이 모두 꿈일지도 모른다는 진실을 발설하지 못한 입술이 춤추듯 떤다. 다시 눈을 감는 우리는, 어제와 같은 꿈을 꿀까? 너와 내가 온전히 서로를 이해하리라는 기대를 품고서? 양안다는 답변을 유보하는 자세로, 한국 시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의 장면을 그려내고 있다. 그 꿈을 꾸기 위해 인사를 건넨다. “이만 잘까?”/ “그래. 그러자.”/ “잘 자”/ “잘 자”

[시인의 말]

꿈에서 맨발로 꽃밭을 걸었다. 걸음마다 발가락이 따가워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악취. 주위를 둘러보면 꽃밭은 전부 시들어 있었고 나는 슬퍼하지 않았다.

아직도 손발이 차갑지 않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제 그만 깨어나고 싶었지만.

나의 미래이자 낙하산이 되어 준 친구들에게. 고마워.
우리는 여전히 부러질 것 같고 우스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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