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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협박 사건 _ 7
도둑이 되는 방법 _ 18 굵은 똥 덕에 증거를 찾다 _ 29 목격자 _ 42 도둑이 되는 또 다른 방법 _ 54 학교 변기를 갖고 싶니? _ 65 빨간 펜에 남은 자국 _ 75 이러다 마른 멸치 되겠다 _ 84 거북이가 왜 그랬을까? _ 92 거북이의 비밀 _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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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민이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내가 배가 아파서 아주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거든. 그때 화장실에서 나오는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혔어. 똥이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정도로 급해서 누군지 보진 못 했어. 그런데 확실한 건 걔는 내가 들어간 칸 아니면 바로 옆 칸에서 나왔다는 거야. 음, 그리고 생각해 보니까 그때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어. 오줌 누는 아이들도 없었고 똥을 눌 때도 내 숨소리와 똥 누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했어. 그 아이가 범인일 수 있겠다.” “그 아이가 무슨 색 옷을 입었는지는 기억나?” “으응, 파란색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검정색이었나?” “검정색 같아, 파란색 같아?” “파란색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음, 내 생각에는 호민이 네가 무심코 ‘파란색’ 하고 말한 거는 파란색일 가능성이 커. 일단 어제 파란색 옷을 입고 온 아이를 찾아보자. 빨간색 펜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도 찾아보고.” 성은이는 사건을 금방이라도 해결할 것처럼 얼굴 가득 자신감이 철철 넘쳤다. 하지만 성은이는 잘못 알고 있다. 어제 파란색 옷을 입었던 아이를 찾아도 그 아이는 빨간 펜 주인이 아니다. 나는 어제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수용이는 하늘색 모자가 달린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다른 반에도 알려야 해. 목격자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나올 수 있거든.” 성은이가 말했다. ---pp.4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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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이네 반. 성은이가 느닷없이 ‘범인’을 잡겠다고 앞에 나선다. 이유는 같은 반 친구 거북이의 사물함에서 ‘나는 거북이 너의 비밀을 알고 있다.’라고 빨간 펜으로 쓴 쪽지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성은이의 장래 꿈은 유명한 탐정이나 형사가 되는 것인데 누군가 거북이를 협박하고 있다면서, ‘거북이 협박 사건’이라는 무서운 이름까지 붙인다. 성은이는 어제 교실에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사람이 오도룡이라며 도룡이를 의심한다. 또 누가 빨간 펜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아이들의 필통까지 검사한다. 옆에 있던 수용이가 도룡이의 편을 들고 나서지 않았다면 들통이 날 뻔했다. 그 쪽지는 도룡이가 써서 거북이 사물함에 넣은 것이기 때문이다. 도룡이는 거북이와 친해지고 싶지만, 평소에 말이 없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거북이와 친해질 방법이 없었는데 친구 수용이가 방법을 일러 준 거다. 비밀을 알고 있다는 쪽지를 남겨서 누가 쪽지를 썼는지 거북이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 되었을 때, ‘짠’하고 나타나서 비밀을 지켜 주겠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거북이는 게임 아이디어 대회에서 1등을 할 정도로 게임 천재이고 곧 거북이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도룡이도 오랫동안 고민해서 만든 멋진 게임 아이디어가 있는데, 거북이와 친해져서 거북이에게 게임 아이디어를 보여 주고 싶다. 하지만 일이 성사되기도 전에 성은이가 나서서 훼방을 치고 있는 것이다. 도룡이는 자신이 쪽지를 쓴 범인이라는 게 들통 나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아이들로부터 못된 아이라고 비난을 받을 게 뻔하다. 성은이가 날카롭게 추리하면서 도룡이를 자꾸 압박하자, 도룡이는 몹시 당황한다. 도룡이는 이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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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물에서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쫄깃함
이야기에 등장하는 성은이는 탐정을 방불케 하는 추리로 범인 도룡이를 압박합니다. 범인을 잡으려는 성은이와 꼬리를 잡히지 않으려는 도룡이가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도룡이와 수용이가 만드는 배꼽 잡는 이야기 이야기 속 수용이는 늘 도룡이를 꾀어서 잘못을 저지르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주인공 도룡이는 수용이의 꼬임에 빠져서 낭패를 보기 일쑤이고요. 도룡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위기를 넘기려고 할 때마다 웃음보가 터지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거예요. 나는 진짜로 변기에 내 이름을 붙인 적 없다. 교실로 들어오던 아이들이 나와 호민이를 둘러쌌다. “아, 답답해. 오도룡, 따라와 봐.” 호민이가 내 손을 잡고 화장실로 갔다. “여기, 여기에 이게 붙어 있었다고. 내가 똥 누려고 들어 왔다가 발견했어.” 호민이는 변기 옆쪽을 가리켰다. 정말 이상한 애다. 왜 똥을 매일 학교에서 눌까? 나는 집이 아닌 곳에서 똥을 누려고 하면 도로 들어가던데……. 으악, 나는 비명을 지를 뻔했다. 거기였다. 수용이가 빨간 펜을 버린 그 변기. “나는 몰라. 안 붙였어.” 나는 고개를 가로젓고 교실로 왔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나는 책상에 앉아 곰곰이 그날 일을 떠올렸다. 내가 들고 있던 빨간 펜을 수용이가 빼앗아 변기에 던져 버렸다. 던질 때 견출지가 떨어져 변기에 붙어 버린 게 분명했다. 나는 수용이에게 아침에 벌어진 일을 말해 주었다. 수용이 얼굴에도 걱정이 가득 찼다. “오도룡, 할 수 없어.” 한참 동안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던 수용이가 말했다. “네가 변기가 갖고 싶어서 이름을 붙인 거라고 아이들한 테 말해.” “뭐?” 말도 안 된다. 그러면 나는 웃음거리가 될 거다. 학교 변기를 탐내는 아이라고 전교생에게 소문도 날 거다. - 본문 중에서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4학년 1학기 국어 2. 내용을 간추려요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