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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언
제1장 제3기 유학과 다산학 ● 김영호 _11 제2장 경세학經世學으로서 경학經學 방법론 탐색: 정약용의 시해詩解를 중심으로 ● 심경호 _41 제3장 정약용의 시경학 연구: 〈소서小序〉 평가 문제를 중심으로 ● 나카 스미오 _71 〔원문〕 丁若鏞の《詩?》??論: 小序評?の問題を中心に ● 中純夫 _95 제4장 정약용의 정치사상에서 계약론 특색 ● 차이쩐펑 _117 〔원문〕 丁茶山政治思想中的契約論特色 ● 蔡振? _149 제5장 《매씨서평》 개수본의 검토: 《일주서극은편변逸周書克殷篇辨》을 중심으로 ● 조성을 _173 제6장 정약용의 《상서尙書》 금고문今古文 이해 ● 김문식 _213 제7장 정약용의 《상서고훈》 〈홍범〉편에 대한 소고 ● 노지현 _255 제8장 고전 해석의 두 갈래: 철학자 주자, 그리고 정치가 다산 ● 한형조 _281 제9장 퇴계학맥(영학嶺學)과 다산의 성인聖人 담론, 그 이동異同의 문제 ● 정순우 _309 제10장 경학經學과 형정刑政, 윤기와 정약용의 속전론贖錢論 ● 김호 _341 제11장 다산 정약용의 전제田制 개혁론에 대해: 그 새로운 해석 ●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史 _371 제12장 《주례周禮》와 정약용의 《경세유표經世遺表》 ● 송재윤 _401 〔원문〕 Classics for Reform: The Zhouli model and Jeong Yak-yong's Vision of Land Redistribution in the Gyeongseyupyo ● Jaeyoon Song _417 제13장 丁若鏞《周?》學及相???初探 ● 王?? _451 제14장 다산 정약용 철학에서 자주지권: 선의지, 도덕결단 그리고 책임의 인간학 ● 김선희 _477 제15장 다산역학에서 우연성·결정론·자유의지의 문제 ● 방인 _507 제16장 《주역周易》 제례祭禮에 대한 다산의 인식: 《주역사전周易四箋》을 중심으로 ● 임재규 _539 제17장 소옹의 선천학과 다산의 변위辨? ● 린쭝쥔 _573 〔원문〕 邵雍先天??茶山之辨? ● 林忠? _595 제18장 다산 불교 관련 일문佚文 자료의 종합적 정리 ● 정민 _607 제19장 다산 저작 텍스트의 전자정보화를 위한 온톨로지 설계 ● 김현 _747 보론 丁若?《梅氏??》????“古史辨”的《??》今古文考? ● 리민李民 _ 787 필진 약력 ● 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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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학의 정수를 역사적·사상사적 맥락에서 재조명하다
조선의 사대부 다산 정약용의 학문세계를 세계사적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조명한 대작이 나왔다. 좌장인 김영호 교수를 위시한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학자 20인이 서학과 유학의 통합을 지향해 나간 다산의 자취를 탐구한다. 실학의 집대성자로 널리 알려졌으나, 그의 사유는 조선의 울타리를 넘어섰다. 다산은 서세 동점 이후 “천주학이냐, 유학이냐를 두고 삶 아니면 죽음의 기로에서 고투를 벌였”다. 그 결과 동아시아 유학사로서나 동서문명 대전환기의 역사적 흐름에서 새 물길을 터놓았다. 다산학, 유학사를 다시 쓰다 다산학의 위상을 국학의 테두리가 아닌 유학사상사와 세계사적 맥락에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는 인간론의 이해에서 두드러진다. 김영호 교수는 다산의 상제관, 성기호설과 〈전론〉에 나타난 사회관 등을 분석하여 “서학, 주자학, 수사학의 각 측면을 묘합시키면서 초월하는” 다산학이 제3기 유학의 기수임을 주창한다. 공맹의 제1기 유학, 주자학의 제2기 유학을 넘어 새 시대 유학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다산의 ‘자주지권自主之權’ 개념에서 성리학을 뛰어넘는 심성론을 파악한 김선희 교수, 다산의 이인상여론二人相與論에서 유가를 혁신하는 유가 헌정주의의 계승과 발전을 확인한 차이쩐펑 교수의 논문도 그러한 시각의 연장선에 있다. 한편 정순우 교수는 다산의 도통론을 퇴계의 그것과 비교함으로써 다산 도통론의 계통과 성격을 밝힌다. 위 논문들이 미시적이라면 한형조 교수는 다산학과 주자학을 거시적인 틀로 비교하여 그 차별점을 명쾌하게 간파한다. 다산 경세론의 재조명 조선 후기 사회 각처의 모순을 해결하고자 수립한 개혁안인 경세론 연구도 다산의 사유를 더욱 깊이 천착한다. 조성을 교수는 〈일주서극은편변〉에서 〈원목〉의 사회계약론적 정치사상의 발전을 발견함으로써 다산의 사상적 실험이 만년에 더욱 심화되었음을 밝혔으며,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는 다산의 전제 개혁론이 선구적이었음을 제시한다. 김호 교수는 윤기의 속전론을 다산과 비교하면서, 합리적인 치죄와 정확한 법 적용을 중시한 다산의 주안점을 부각시킨다. 다산 경학의 여러 고찰 위의 경세적 구상은 오랜 시간 축적된 다산의 경학 연구로 가능했다. 《경세유표》가 《주례》를 근거로 삼음으로써 개혁의 합법성을 획득할 수 있었음을 밝힌 송재윤 교수, 다산의 개혁안과 《주례》의 상관성을 집중 분석한 왕치파 교수의 글이 그 예이다. 《시경》 연구로는, 정약용의 시경론이 배태되는 배경을 고찰한 심경호 교수와, 주희의 설을 따르지 않으려 한 다산의 시경관을 살핀 나카 스미오 교수의 글이 있다. 김문식 교수는 《상서》 금고문 분석으로 《매씨서평》과 《상서고훈》의 집필 원인을 추적했으며, 노지현 교수는 《상서고훈》 홍범편에서 다산이 경전에 깃대어 현실에 맞는 새로운 해석을 추구했음을 찾아냈다. ‘가능성으로서 우연성’ 개념으로 다산 역학에서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양립을 설명한 방인 교수, 《춘추고징》을 분석하여 다산의 상제관이 서학의 영향을 받았음을 추론한 임재규 연구원, 소옹의 선천학 비판과 검토를 통해 다산이 한대 상수학을 복원하려 했음을 주장한 림쭝쥔 교수의 글은 역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불교 일문의 종합 분석으로 다산의 광범한 불승 교류와 영향을 탐구한 정민 교수와, 시맨틱 웹 기술로 다산 경학 연구의 시맨틱 데이터베이스 구축 설계안을 제시한 김현 교수의 연구는 다산학의 새 지평을 넓혀 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다산학은 갈래가 다양하고 심도가 깊은 만큼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다산 연구의 성격을 사상사적, 세계사적 흐름에 되비추어 규정한 국제적 공동프로젝트는 이 책이 유일하다. 아울러 2세기 전, 동서 ‘통합’의 유연한 사유로 격랑의 시대를 헤쳐나간 다산의 혜안은 팬데믹이라는 유례 없는 세계사적 대전환기에 필요한 하나의 정신적 좌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다산 연구의 진전이라는 학술사적 방면과 시대정신의 측면에서 새 이정표가 될 것이다. 【붙임】 이 책의 필자들은 정약용의 학문을 ‘다산학’으로 부를 것이 아니라, ‘열수학洌水學’으로 바꿔 부르자는 주장을 비치고 있다. 정약용이 태어나서 마지막 18년 동안 그의 학문을 마무리하던 고향이 열수였다. 다산 스스로 기꺼이 ‘열수학인洌水學人’으로 불리기를 바랐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