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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리우, 「인간과 협업하는 모든 AI가 명심해야 할 50가지 사항」 ·7
이윤하, 「우주로 간 인어」 ·21 2021 휴고상 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 비나 지에민 프라사드, 「근로 종족을 위한 안내서」 ·49 2021 네뷸러상 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 수전 파머, 「나는 마인더가 싫어요」 ·87 칼 슈뢰더, 「우리의 문제들이 자살합니다」 ·123 닉 울븐, 「스파클리비츠」 ·155 맥스 배리, 「그것은 크루든 팜에서 왔다」 ·199 사밈 시디퀴, 「에어바디」 ·235 우스만 T. 말릭, 「이 별들 너머에 다른 사랑의 시련이」 ·259 니언 양, 「[플라이트X]를 찾아서」 ·277 레이 네일러, 「아버지」 ·293 A. T. 그린블랫, 「타오르라, 또는 에피소드로 살펴보는 샘 웰스의 생애」 ·313 2021 휴고상 단편 · 네뷸러상 중편 부문 최종 후보작 리베카 캠벨, 「소중한 실패」 ·339 조너선 스트라한, 「2020년을 되돌아보며」 ·423 |
Ken L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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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트랜 박사는 자신을 그 책의 저자로 소개하고 ‘샌 윕 박사’라는 공저자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나중에 참여한 생중계 인터뷰에서 그녀는 타임스탬프가 첨부된 로그 파일을 공개했는데, 이는 책에 실린 모든 문장을 다름 아닌 WHEEP3이 썼다는 증거였다. 책의 진짜 저자가 누구인지를 파격적으로 밝힌 트랜 박사 때문에 당시 큰 논란이 일어났다. 돌이켜 보면 그 사건은 AI가 산출한 관념에 대한 비전문가들의 평가 방식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근본적인 변곡점이기도 했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기계가, 설령 지각이 없는 존재일지언정, 고유한 사고와 창의적 관념을 생성할 능력이 있다고 여겨진 것이다.
--- 「켄 리우, 인간과 협업하는 모든 AI가 명심해야 할 50가지 사항」 중에서 “떠나기 전에는 몰랐어. 모든 행성이 우주 공간을 여행하고 있다는 걸. 모든 별, 모든 은하, 그리고 그 너머까지 여행하며 천상의 춤을 추고 있다는 걸. 난 다른 행성에 가보고 싶어서 그렇게 했어. 하지만 이제는 천체들의 움직임을 이해하니까, 우주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가 없어.” --- 「이윤하, 우주로 간 인어」 중에서 그러나 그녀는 힘이 닿는 한은 계속 네펜테를 연주할 것이다. 바이올린은 절대 잠들어서는 안 되니까. 그녀가 오래 연주할수록, 수지와 아교와 나무 세포의 반향음이 엮어내는 소리의 연금술이 악기 자체를 변화시켜, 언젠가 찾아올 진정한 연주자를 맞이할 준비를 시켜줄 테니까. 어쩌면 자식 중에서 가장 음악에 소질이 있는 막내딸이나, 그녀의 손녀가, 이 바이올린이 열리며 내는 가장 풍요롭고 온전한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100년 후의 누군가일지도,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가 악기를 들고 현을 긋는 순간, 그 안에 깃든 수천수만 가지의 범죄와 우연의 반향음이, 온전한 음악으로 여물어 허공을 가득 메울 것이다. --- 「리베카 캠벨, 소중한 실패」 중에서 내게 아버지는 하나뿐이었다. 내게는 6개월 동안 아버지가 있었다. 그 아버지뿐이었다. --- 「레이 네일러, 아버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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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켄 리우·이윤하 최신작, 휴고상·네뷸러상 최종 후보작 수록!
모든 SF 팬들을 위한 눈부시고 환상적인 13편의 수작! 전 세계 최신·최고의 SF를 통해 트렌드의 지형을 미리 읽다 For SF FAN. 어느 한낮, 소년의 일기. 로봇 아버지가 우리 학교에 놀러 왔다. 아이들은 놀려댔지만, 내게는 그 아버지뿐이었다. 켄 리우·이윤하의 최신작, 휴고상·네뷸러상 최종 후보작 수록! 모든 SF 팬들을 위한 눈부시고 환상적인 13편의 수작! 첫 번째 본책, 『For SF FAN』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과학적 정합성’이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SF 초심자들을 포함한 모든 SF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명랑하면서도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작품들을 수록했다. 먼저 첫 번째 수록작 ‘켄 리우’의 「인간과 협업하는 모든 AI가 명심해야 할 50가지 사항」을 살펴보자. 마치 기존의 켄 리우 작품이 아닌 것만 같은 위화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은이의 말’속에 담긴 반전은 우리의 허를 찌를 것이며, 이 소설이 어떻게 창작되었는지를 알게 된다면 분명 소설의 존재 자체가 그야말로 ‘SF적’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수록작, 2021 휴고상 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인 이윤하의 신작 「우주로 간 인어」는 깊은 바닷속에 사는 인어가 우주비행사를 꿈꾸며 우주여행을 떠난다는 근사하고 낭만적인 이야기다. 2021 네뷸러상 단편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오른 비나 지에민 프라사드의 「근로 종족을 위한 안내서」는 무자비한 살인 게임의 킬러와 메이드&라쿤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사랑스러운 우정을 다룬 이야기이며, 수전 파머의 「나는 마인더가 싫어요」는 어린 아이들의 생각을 조종하는 ‘마인더’를 머리에 씌우려 하는 부모와, 그런 부모에 맞서 마인더를 없애려 하는 아이들의 유쾌한 투쟁기다. 미국 정부가 왜 12년 동안씩이나 외계인을 숨겨왔는지 그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맥스 배리의 「그것은 크루든 팜에서 왔다」도 블랙 코미디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현대의 인종 차별 문제를 담고 있어, 마냥 가볍게만은 읽을 수 없다. 그 외에도 사이보그 로봇인 ‘아버지’와 진정으로 교류하며 부성애를 깨달아가는 내용을 담은 레이 네일러의 「아버지」, 바이올린 장인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리베카 캠벨의 「소중한 실패」 등 13편의 영롱한 이야기들이 한낮의 햇볕처럼 우리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