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Edith Wharton
이디스 워튼의 다른 상품
孫英美
손영미의 다른 상품
|
“매티 방에서 그녀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의 촛불 빛이 계단참을 건너 그의 침실 문 아래 가늘게 비쳤다. 그는 불빛이 사라질 때까지 그쪽을 응시했다. 이윽고 방 안이 칠흑같이 어두워지고 지나의 갈그랑대는 숨소리만 들려왔다. 이선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착잡했으나 욱신거리는 핏줄과 지친 머릿속을 뒤흔드는 것은 단 하나, 그의 몸에 닿았던 매티 어깨의 따스한 감각뿐이었다. 아까 그녀를 껴안았을 때 왜 키스하지 못했던가? 이건 몇 시간 전까지는 상상할 수도 없는 질문이었다. 아니, 둘이 집 밖에 서 있던 바로 몇 분 전만 해도 그녀에게 키스한다는 건 감히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불빛에 비친 그녀의 입술을 보고 나서는 그 입술은 자기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본문 중에서 |
|
국내에서는 『그 겨울의 끝』(열린책들, 김욱동 옮김, 2002)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새롭게 펴낸 것은 이디스 워튼의 섬세한 문체와 여성 특유의 감각을 살려, 좀 더 맛깔스럽고 인물들 간의 긴장과 주인공의 고뇌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번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