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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상형문자의 논리
말과 문자 고대문자의 운명 용골의 문자 복사의 본질 상형문자의 원리 고대문자의 조형 한자의 고향 제2장 신화와 주술 바람의 살랑거림 성스러운 존재 무고의 변 주술에 대하여 개의 희생 도조신의 제사 경계의 저주 사흉 방찬 제3장 신성 왕조의 구조 살해되는 왕 제사의 체계 제사의 사자 객신에 대하여 현철의 정치 師(사)의 기원 대학의 원시 오등의 작위 제4장 질서의 원리 오자서와 범여 신의 재판 법의 질서 형벌에 대하여 백이 전형 남인의 운명 천명 사상 제5장 사회와 생활 전쟁과 평화 가요에 대하여 무악의 기원 고대의 의술 경제에 대하여 상(商)의 성립 제6장 사람의 일생 출생에 대하여 문신의 풍속 성인과 혼례 부인의 자리 가족의 윤리 사상(死喪)의 예 후기 역자 후기 역자 주석 참고문헌 |
Shizuka Shirakawa,しらかわ しずか,白川 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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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뜻을, 혹은 신의 뜻에 근거하는 왕의 행위를, 그저 말로 전승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의 형태로 시간에 정착시키고 또 사물에 정착시켜 사실화하여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그럼으로써 왕이 현실의 질서자라는 근거가 성립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요구에 응하고자 문자가 생겨났다. 그리고 또 그로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 --- p.13 오직 한자만이 지금도 여전히 불사조처럼 살아남아 있다. 이 거대하면서도 왕성한 생명력은 쉽사리 고갈되지 않는다. 만일 이 문자의 배후에, 문자 이전의 상상할 수 없이 길고 긴 ‘말’ 시대의 기억이 남아 있다고 한다면, 한자의 체계는 이 문화권에 있어서 인류의 족적을 관통하여 그 역사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단층면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또 그런 의미에서 한자는 인류에게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 p.15 언어의 마지막 시대에 신화가 있었다. 그리고 신화는 고대 문자의 형상 안에도 그 자취를 남겼다. 그 무렵, 자연은 신들의 것이었고, 정령이 깃든 곳이었다. 초목조차도 말을 한다고 일컬어지듯이, 초목에 살랑대는 바람도 신의 방문이었다. 사람들은 그 속에 있으면서 신과의 교감을 구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바랐다. 거기서는 사람들도 또한 자연의 일부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 p.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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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역사를 알아본다!
한자가 사물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한자는 어떠한 목적으로 탄생하게 된 것일까.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형태의 한자가 되기까지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쳐온 것일까. 이 책은 한자의 기원을 더듬어가며, 당시 문화, 사회, 국가를 둘러싼 배경하에 한자가 걸어온 파란만장한 진화의 과정을 살펴본다. 특히 저자는 신화적 세계관이 한자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모든 질서의 근원을 신화 속에서 구했던 옛 시대의 풍습을 한자 안에서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그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한자의 구조적 원리와 함께 그 형상과 의미 안에 담긴 당대의 발자취가 드러난다. 저자는 한자 속에서 숨 쉬는 신화적 요소를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여러 갈래로 확장되어가는 한자의 파생 또한 역사적 배경에 근거하여 엄밀한 형태와 뜻을 지닌다. 한자의 체계는 그야말로 한자문화권 인류가 걸어온 역사의 단면을 드러내는 귀중한 문화 유산인 것이다. 이 책은 한자라는 문자의 성장과 그 의미에 대해 깊은 통찰을 보여줄 것이다.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오는 한자의 생명력! 고대에 수많은 상형문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 ? 문화적 변천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도태된 가운데 오직 한자만이 그 명맥을 탄탄히 유지해오고 있다. 한자의 이 같은 생명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한자는 다른 상형문자에 비해 어떤 점이 다른 것일까. 한자가 당대 다양한 문화권 속에서 어떻게 성장을 이루며 정착을 할 수 있었는지, 풍부한 예를 들면서 흥미진진하게 해설한다. 사람들의 의식과 사회상을 그대로 문자 속에 녹여낸 한자만의 특질 및 그 포용력과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자의 의미 변화를 통해 시대 상황의 변천을 파악할 수 있다. 인식의 전환이 한자의 형상에 어떻게 반영되어 다채로운 변화를 일으킨 것인지 설명한다. 거기에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문자로 그 시대를 상상할 수 있는 유쾌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독자적인 한문학을 꽃피웠던 우리 고전학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한자는 위대한 문화 유산이다.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음미하며, 인류에게 문자란 과연 어떠한 존재인지 사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파고들면 들수록 묘미를 더하는 한자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