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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사원
민음사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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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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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7
제2부 165
작품 해설 336
작가 연보 345

저자 소개2

제인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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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Austen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작가다.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사이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폭넓은 독서 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열여섯 살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스물한 살 때 첫 장편 소설을 썼다. 1794년에 서간체 단편소설 『레이디 수전』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1797년 이 소설은 개작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작가다.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사이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폭넓은 독서 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열여섯 살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스물한 살 때 첫 장편 소설을 썼다. 1794년에 서간체 단편소설 『레이디 수전』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1797년 이 소설은 개작되어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한다.

1796년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혼담이 깨지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 훗날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된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그러나 출판을 거절당하고 다시 꾸준히 작품을 개작했다. 그러다 1799년, 후에 『노생거 사원』으로 개제하여 출간된 「수전」을 탈고하고 1803년 출판 계약을 맺는다. 180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어머니와 함께 형제, 친척,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아내를 잃은 셋째 오빠 에드워드의 권유로 햄프셔 주의 초턴이라는 곳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이 기간에 『이성과 감성』(1811)을 익명으로 출판하였고, 『첫인상』을 개작한 『오만과 편견』(1813)을 출간하였으며, 『맨스필드 파크』(1814), 『에마』(1815) 등을 출판했다. 이 책들은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었고 그녀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1816년 『설득』을 집필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1817년 『샌디턴』을 집필하던 중 병세가 깊어져 그해 7월, 42세로 생을 마감했다. 『노생거 사원』과 『설득』은 오스틴이 죽은 후 오빠인 헨리 오스틴이 작가 소개를 덧붙이며 1818년에 출판되었고, 후에 그녀의 습작과 편지 들, 교정 전 원고와 미완성 원고가 출판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출간되고 영화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삶의 미묘한 이면을 포착하고, 재치 넘치는 위트와 은은한 유머를 담아 젠트리 계층의 사교 생활과 결혼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히 그려낸 그녀의 작품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오스틴은 영국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엠마』, 『노생거 사원』, 『Sanditon』, 『설득』, 『맨스필드 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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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영문과 졸. 동 대학원에서 매슈 아놀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덕성여대 영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 『놋쇠하늘 아래서』 『세계문학을 향하여』 등이, 옮긴 책으로 『현대문학이론의 조류』 『오만과 편견』(공역) 『이성과 감성』 『노생거 사원』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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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16g | 132*225*30mm
ISBN13
9788937463631

책 속으로

어릴 적의 캐서린 몰런드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타고난 여주인공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 p.9

왜냐하면 어느 유명한 작가가 주장했듯이 남자 쪽이 사랑을 명백히 선언하기 전까지는 어떤 젊은 여자도 먼저 사랑에 빠질 권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 남자 쪽에서 여자 꿈을 꾸었다는 것이 먼저 알려지기도 전에 젊은 여자가 남자 꿈을 꾼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기 때문이다.
--- p.32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한 소설의 여주인공이 다른 소설의 여주인공에게 후원을 받지 못한다면 대체 누구에게서 보호와 존경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 상상력의 범람이니 하며 비난하는 일은 평론가들의 한가한 일거리로 남겨 두자. 새로 나오는 소설마다 쓰레기 같으니 어쩌니 하면서 신문에다 대고 케케묵은 곡조로 왈왈거리게 내버려 두자. 우리끼리는 서로를 저버리지 말자.
--- p.42

“전 소설은 읽지 않아요……. 소설은 들여다본 적도 거의 없는걸요……. 제가 종종 소설을 읽으리라는 상상은 하지 마세요.……. 소설치고는 꽤 좋네요.” 이런 것이 판에 박힌 듯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 p.45

틸니 양은 그녀를 아주 예의 바르게 맞았고 그녀가 먼저 다가온 것에 대해 똑같은 선의로 화답했다. 그들은 두 일행이 그 방에 머물고 있는 동안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둘이 나눈 이야기가 바스의 성수기마다 그 지붕 아래에서 수천 번씩 되풀이된 관찰이나 표현이었다 해도, 소박하고 진실되게 자만심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의 미덕만은 남달랐을 것이다.
--- p.91

“결혼 생활과 춤추기를 그렇게 정의하시는군요. 그런 각도에서 보자면 별로 닮은 데가 없어 보이는군요, 확실히. 그러나 이런 식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음, 이런 점은 인정하실 겁니다. 춤이나 결혼이나 선택권은 남자에게 있고, 여자에겐 거절권만 있어요. (후략)”(97

노생거 사원! 전율을 느끼게 하는 이 단어는 캐서린의 감정을 최고의 황홀경으로 몰아넣었다. 감사하고 흡족한 마음이 벅차올라 적당히 차분한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이렇게 기분 좋은 말로 초대를 받다니! 이렇듯 간곡하게 청하다니! 모든 영예와 위안이, 모든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의 희망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 p.180

처음 도착한 날 뒤숭숭한 상상력으로 자신을 괴롭혔던 그 방에서 그녀는 다시 한 번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잠을 설쳤다. 그러나 불안의 근원은 그 당시와 얼마나 다른가……. 현실이자 실체가 있기로는 통곡할 정도로 우세했던 것이다! 그녀의 불안은 사실에 토대를 두고 있었고, 그녀의 두려움에는 상당한 개연성이 있었다.
--- p.301

나로서는 그의 애정이 처음에는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혹은 달리 말해서 그녀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상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유일한 이유였다는 점을 고백해야겠다. 이는 소설에서는 새로운 상황으로, 여주인공의 품위를 끔찍할 정도로 깎아내리는 셈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바다. 그러나 이런 일이 통상의 삶에서도 새로운 것이라면, 적어도 과감한 상상을 펼친 공은 고스란히 내 차지가 될 터이다.

--- p.322

출판사 리뷰

■ 지금까지 없던
‘여주인공’의 탄생


어릴 적의 캐서린 몰런드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타고난 여주인공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본문에서

올해 열일곱 살이 된 ‘캐서린’은 유복한 시골 목사의 딸로 태어나 많은 형제자매 사이에서 선머슴처럼 성장했다. 청개구리 같은 성격, 드센 이목구비, 지극히 평범한 지적 능력까지. 당시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이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미덕으로부터 거리가 먼 ‘캐서린’은 이제 막 드레스와 옷감에 관심을 보이는 평범한 소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앨런 부부의 초대로 유명 휴양지인 바스를 방문하게 되고, 무도회장에서 만난 틸니 씨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낀다. 난생처음 나고 자란 동네를 벗어난 캐서린은 사교계의 복잡한 규칙과 아리송한 상대방의 마음에 애를 태우지만, 풋풋하고 당돌한 매력으로 무장한 채 위태로운 짝사랑을 시작한다.


■ 로맨스 서사의
진부한 법칙을 비틀다


“춤이나 결혼이나 선택권은 남자에게 있고, 여자에겐 거절권만 있어요.” ―본문에서

무도회장에서 만난 ‘캐서린’과 틸니 씨는 결혼과 사랑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다. 남자 쪽이 사랑을 명백히 선언하기 전까지는, 어떤 여자도 먼저 사랑에 빠질 권리가 없는 것이 시대의 상식이자 사교계의 법칙. 그러나 틸니 씨에게 반한 ‘캐서린’은 이를 부인하기는커녕 그의 여동생에게까지 애정의 범주를 넓히며 순수한 호감을 표현한다. 남매 중 오빠에겐 사랑을, 여동생에겐 우정을 품게 된 ‘캐서린’, 그녀는 고향에서 바스로, 바스에서 다시 노생거 사원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로맨스 서사의 진부한 법칙들을 하나씩 바꿔 나간다.


■ 소설과 함께 성장하는
모든 ‘소녀들’의 이야기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한 소설의 여주인공이 다른 소설의 여주인공에게 후원을 받지 못한다면 대체 누구에게서 보호와 존경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 상상력의 범람이니 하며 비난하는 일은 평론가들의 한가한 일거리로 남겨 두자. (중략) 우리끼리는 서로를 저버리지 말자. ―본문에서

작품 군데군데에서 ‘캐서린’은 소설 장르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내는데, 이는 당시 문학 작품에서 흔치 않은 일이었다. 왜냐하면 독자들은 소설을 읽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고, 기껏해야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소설치고는 좋네요.” 하고 폄하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앤 래드클리프나 프랜시스 버니 역시 각각 고딕 소설과 가정 소설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여성 작가이지만 주류 평론가들에 의해 저평가되곤 했다. 한편 이와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 캐서린이 ‘애서가’라는 설정과 소설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회 생활을 경험해 가는 과정은, 소설이야말로 세계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고 한 주체의 진정한 성장을 돕는다는 작가의 생각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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