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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의 전설 _ 7
분홍 돼지, 김우주라고? _ 28 태양이 땅속으로 꺼진 날 _ 48 재수 옴 붙는 괴발개발 부적 _ 60 재수 옴 붙다 _ 69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놀부 _ 79 신비한 샘물 _ 102 다시 오봉산 거북바위 _ 113 작가의 말 _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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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둘러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갔다. 걸어가는 동안 축구 결승전에서 우주가 결승 골 세리모니를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순간 가슴이 꽉, 조이면서 갑갑해졌다.
그때 운동장에 떨어진 빈 음료수 캔이 눈에 들어왔다. 빈 캔을 우주 얼굴이라 생각하며 뻥 찼다. 음료수 캔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속이 좀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우이쒸, 어떤 놈이야!” 헉, 하필이면! 덩치가 산만한 형이 뒤통수를 부여잡고 뒤를 돌아봤다. 나는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잽싸게 운동장을 내달렸다. “너, 거기 안 서! 나한테 잡히면 죽는다!” 백 미터 달리기를 하는 심정으로 죽어라 뛰었다. 현관에서 신발주머니를 급히 터는데 실내화 두 짝과 함께 뭔가가 툭 떨어졌다. 떨어진 물건 찾을 새도 없이 실내화를 발에 대충 걸쳤다. 신발을 끌어안고 그대로 뛰었다. 계단을 두 칸 세 칸씩 올랐다. 우리 반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화장실로 쏙 들어갔다. 그냥 딱 봐도 6학년 같아 보였는데, 욕하는 걸 보아하니 싸움도 꽤 잘할 것 같았다. 걸렸으면 뼈도 못 추렸을 거다. 나는 화장실 안에서 숨을 고르며 숨어 있었다. --- p.4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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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의 성장 동화!
우리 어린이들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결핍과 상처, 열등감이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마음에 꾹꾹 눌러 놓고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주는 요인이 없는 다른 친구를 보면 부러워하다가 결국 적대심을 갖기도 하고요. 〈나, 우주 그리고 산신령〉은 아빠의 빈자리가 상처가 된 주인공 강태양과 1학년 때 호주로 갔다가 태양이네 반으로 돌아온 김우주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태양이는 반 친구들에게 받는 ‘인정’으로 아빠의 결핍, 아픔을 잊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관심이 새로 온 우주에게 쏠리자 자기 자리를 빼앗겼다는 상실감을 느낍니다. 더구나 우주는 입버릇처럼 자기 아빠 자랑까지 하니 더 꼴도 보기 싫지요. 태양이는 우주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봉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자신이 산신령이라고 말하는 은달이를 만납니다. 이야기는 세 명이 이끌고 가게 되는데, 은달이는 태양이가 우주에게 앙갚음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과 태양이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친구가 되어 주는데 그 과정에서 태양이는 우주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를 선입견 없이 보고 자기 내면에 상처나 아픔이 있다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갖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