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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
양장
정유정
보림 200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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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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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1

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그림 공부(한국화와 미술교육학)를 했다. 그림책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 『딸기 한 포기』, 『썰매를 타고』를 지었고, 『고사리손 요리책』, 『바위나리와 아기별』, 『내가 만난 나뭇잎 하나』, 『강마을 아기너구리』, 『나뭇잎은 왜 단풍이 들까요』, 『가늘고 긴 음식』에 그림을 그렸다. 나무와 풀이 잔뜩 우거진 시골집에 살면서 나무로 이것저것 만들며, 나무를 닮은 그림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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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쪽 | 433g | 188*254*15mm
ISBN13
9788943304294

책 속으로

온몸이 무거워 주저앉고 싶을 무렵, 오리는 물이 가득 찬 논에 다다랐어요.

"애들아, 여기가 호수니?"

"아마 그럴걸."

논에 있던 오리 한 마리가 입 안 가득 먹을 것을 문 채로 대답했어요.

"어떻게 들어가니?"

"한번 둘러 봐. 어딘가 문이 있을 거야."

그 오리는 다시 논바닥을 뒤지며 가 버렸어요.

오리는 주저앉아 버렸어요. 지치고 배가 고파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어요.

저절로 울음이 나왔어요. 꽥꽥꽥.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리는 그만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고 말았어요. 오리는 있는 힘을 다해 날갯짓을 했어요.
'푸드덕, 푸드덕, 푸드덕!'
호수예요! 날고 있어요! 마음속으로 그려 보던 그대로예요 오리는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물결이 찰랑이는 호수 위를 천천히 날았어요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 물론 여러 오리 가운데 한 마리였지요.

--- p.

'애들아, 여기가 호수니?'

'아마 그럴걸.'

논에 있던 오리 한 마리가 입 안 가득 먹을 것을 문 채로 대답했어요.

'어떻게 들어가니?'

--- p.17

출판사 리뷰

제1회 보림 창작 그림책 공모전에 가작으로 입상한 작품
동양화 기법을 이용해 한지에 은은하게 그려진 단아하고 정갈한 이 그림책은 여러모로 지은이의 모습을 닮아 있다. 결코 튀어 오르지 않는 그림의 선과 색상이 그렇고 삶의 일상성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세계로 나가는 길떠나기도 그렇다. 작가는 사육되고 길들여지는 삶에서 벗어나는 한 오리의 여행담을 여느 작가들처럼 거창한 모험담이나 영웅담으로 힘주어 말하지 않는다. 다른 삶을 찾아나설 때 만날 수 있는 어려움과 막막함 힘겨움 혹은 위기 등을 담담하고 소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소박함은 그리 대단할 것 없고 변혁적인 삶을 살아가지 않는 우리네 삶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한다. 이것은 저자의 가치관이요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미덕이기도 하다.

하지만 저자는 어찌 보면 그리 다를 것 없어 보이는 게 삶일 수 있지만 다르게 살기 위해 노력한 자와 노력하지 않은 이들 사이의 차이를 보여준다. 책의 앞 부분과 끝 부분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처럼 처리되어 있는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 물론 여러 오리 중에 한 마리였지요." 라는 동일한 글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별로 다를 바 없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의 오리와 여행을 떠난 후 자기 정체성을 발견한 오리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린이들은 자기 스스로 다른 삶을 향해 찾아 나서는 것 그리고 삶의 방식은 비록 비슷하지 모르지만 자기 스스로 삶을 얼마나 경험해 보느냐 자기 삶에 대해 얼마나 충실한 가에 따라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는 아침 풍경과 황혼으로 물드는 저녁 하늘 위를 비행하는 철새들의 모습을 담은 앞 뒤 면지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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