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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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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미늘의 끝
- 미늘 읽기
물에 빠진 대화
포스트 디보쓰
미국인의 아내
세월의 뒷모습

<미늘의 끝>을 다듬기
안정효 약력

저자 소개 1

AHN, JUNG-HYO,安正孝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외에 덴마크, 일본, 독일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2년 『악부전』으로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겸 번역가 안정효는 2023년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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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153*224*30mm
ISBN13
9788975272639

책 속으로

시시한 사람의 시시한 얘기가 진짜 인생 이야기거든. 날마다 듣는 진부한 얘기, 낚시 얘기, 잡담, 그게 우리 인생의 진짜 대화란 말야. 너무 목에 힘주고 재주 부리는 글이나 작품을 보면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 같아. 싱싱한 맛이 없다구. 상추쌈에다 밥을 싸 담고 고추장을 꾹꾹 넣은 밥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너도 잘 알잖아. 소설가니 철학자니 짜들 얘기하는 거 들어 보면 쉬운 얘길 왜 그렇게 어려운 말로 하는지 모르겠어.

p. 198

서구찬 씨는 참으로 인간답지 못하게 살았노라고.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게 산다는 추악함은 치욕이면서도 죄악이라고. 그렇다. 그는 참으로 인간답지 못하게 살았다. 그래서 한 전무는 마당바위에 세워 줄 서 사장의 비석에 이런 글을 넣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인간답게 살지는 못했을지 몰라도 참으로 인간스럽게 살다가 죽었다.

p. 9

'미늘'은 고기가 걸리면 낚싯바늘에서 바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거스러미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백화점을 소유한 서구찬 사장에게는 인생이 항상 미늘처럼 여겨졌다. 살아가면서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과 죄는 지워지지를 않고, 한 번 살 속에 박힌 낚싯바늘의 미늘처럼 과거는 인간의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지를 않는다. 삶이란 과거에서 이어지는 현재일 뿐, 새로운 시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서구찬 사장은 삶에서 새로운 시작을 마련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래서 인생의 방향을 바꿔 보려는 시도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삶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하는 대신 자꾸만 도망을 친다. 힘들고 벅찬 문제가 생길 때마다, 예를 들어 이복 형제들 사이에서 재산 싸움이 났을 때도 그는 낚시 가방을 들고 도망을 쳤다.
서구찬은 이런 도피 여행 동안에 별장에서 수미라는 젊은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아내와 애인 사이에서 갈등하며, 두 여자 가운데 아무도 선택하지를 못하고 고뇌하다가 죽음을 생각하기에 이르지만, 그러나 막상 자살할 용기와 결단력이 없어 또다시 도망친다.
두 여자 사이에서 아무런 해결과 해방의 길을 찾지 못한 서구찬은 세상으로부터 도망쳐서 무작정 낚시 여행을 나섰다가 우연한 차량 접촉 사고로 서울에서 내려온 한광우 전무를 만나 가까운 사이가 되고, 함께 추자도의 푸랭이섬으로 갯바위 낚시를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감생이를 낚시하는 동안 서구찬은 자신과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며 행동으로 삶을 살아가는 한 전무의 자연아적인 모습을 보고는 용기를 얻어 어지러운 그의 인생을 정리하러 서울로 돌아간다.
그러나 막상 서울로 돌아온 서구찬은 이번에도 자신의 삶을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못 하고, 막연히 자살을 생각하며 한 전무가 목숨을 잃을 뻔한 똥여로 들어가기 위해 다시 추자도로 향한다.

필자가 1991년에 잡지 『문학정신』에 발표했다가 중편소설집의 표제작으로 삼았던 <미늘>은 거기에서 끝난다.
<미늘의 끝>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다음, 한 전무와 서구찬의 또 다른 낚시 여행에서 얘기가 시작된다. 그들 두 사람은 평도로 바다 낚시를 들어가고, 그곳에서 결국 인생의 얘기는 '끝'을 맺는다.
<미늘>도 필자의 주변 사람들이 겪은 얘기를 바탕으로 해서 쓴 작품이었다. 그리고 주인공 한 전무는 소설이 발표된 다음 몇 년 후에, 이 소설의 줄거리를 이루는 이상한 사건을 당하게 된다.

pp. 7~8

두 사람 사이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이런 틈은 차츰차츰 윤곽이 더욱 분명해졌다. 남편이 잎차 한 봉을 두 차례 우려먹은 이유야 두 번째가 더 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치더라도, 낭비벽이나 사치와는 거리가 멀기는 하지만 조금만 낡고 마음에 안 들면 그릇이나 옷 따위를 아내가 덜렁 내다 버리면 가난과 절약이 몸에 밴 남편은 아내가 버린 잡동사니를 걸핏 도로 주워 집안에 들여놓기가 일쑤였다. 노후를 위해서라도 벌어들이는 돈을 모두 악착같이 저축하려는 남편 그리고 늙으면 놀고 싶어도 기운이 없어서 못 논다면 벌어 놓은 돈이란 어느 정도는 젋어서 쓰고 살아야 한다는 아내 - 그들의 생활 철학은 타협이 쉽지 않았다.

pp. 354~355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일지는 몰라도 결혼에 있어서만큼은 한 번 실수란 보다 개선된 미래를 위한 연습이 되지를 않았다. 인생은 연습을 하고 교정하면서 닦아 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단 한 번뿐인 승부였고, 그래서 그는 젊은 남녀가 만나 결혼은 하지 않은 채로 일단 같이 살아 보다가 마음에 들면 결혼하고 아니면 상대를 바꿔 다시 선택의 여지를 넓히겠다는 현대식 인생 공식도 믿지 않았다. 사랑과 마음도 기계나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면 자꾸 낡기 때문이었다.

p. 336

"임마 너 그럴 수가 있냐?" 상현이 다시 따졌다. "생시도 아니고 꿈에까지 쫓아와서 정말 그런 식으로 사람 열을 올려도 되는 거냐구."
"꿈이라니?"
그래서 상형은 어젯밤의 물돼지꿈 얘기를 해주었다.
"KBS 친구한테 준 고기 도로 내놓으라구." 아내와 병학의 사이를 전혀 알지 못했던 상현은 엉뚱한 농담을 계속했다.
파도에 밀려 저만치 거리가 멀어졌던 병학이 슬금슬금 상현에게로 헤엄쳐 오더니 물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냐?"
상현은 대답을 하기 전에 병학의 얼굴을 잠시 빤히 쳐다보았다.
"물돼지꿈 생각했어."
"어, 그거."
병학이 거북한 표정을 보이지 않으려고 얼굴을 돌렸다. 그들 두 사람 사이에서는 '물돼지꿈'은 너무나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중요하고도 복잡한 사건이었다.

p. 234

"낚시도 끊을까 하다가 말았어요." 한 전무가 말했다. "언젠가 추자도에 들어가 40일 동안 낚시를 하고 서울로 올라갔더니 공장 꼴이 영 말이 아니더군요. 사람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난 그날 밤 지하실로 내려가 시멘트벽에다 후려쳐 몇백만 원어치나 되는 낚싯대를 모조리 분질러 버렸어요. 다시는 낚시를 안 하겠다는 마음으로요. 그리고는 이튿날부터 다시 낚싯대를 사 모으기 시작했죠. 아무래도 낚시만큼은 포기할 수가 없겠더군요."

p. 60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일지는 몰라도 결혼에 있어서만큼은 한 번 실수란 보다 개선된 미래를 위한 연습이 되지를 않았다. 인생은 연습을 하고 교정하면서 닦아 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단 한 번뿐인 승부였고, 그래서 그는 젊은 남녀가 만나 결혼은 하지 않은 채로 일단 같이 살아 보다가 마음에 들면 결혼하고 아니면 상대를 바꿔 다시 선택의 여지를 넓히겠다는 현대식 인생 공식도 믿지 않았다. 사랑과 마음도 기계나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르면 자꾸 낡기 때문이었다.

p. 336

"임마 너 그럴 수가 있냐?" 상현이 다시 따졌다. "생시도 아니고 꿈에까지 쫓아와서 정말 그런 식으로 사람 열을 올려도 되는 거냐구."
"꿈이라니?"
그래서 상형은 어젯밤의 물돼지꿈 얘기를 해주었다.
"KBS 친구한테 준 고기 도로 내놓으라구." 아내와 병학의 사이를 전혀 알지 못했던 상현은 엉뚱한 농담을 계속했다.
파도에 밀려 저만치 거리가 멀어졌던 병학이 슬금슬금 상현에게로 헤엄쳐 오더니 물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냐?"
상현은 대답을 하기 전에 병학의 얼굴을 잠시 빤히 쳐다보았다.
"물돼지꿈 생각했어."
"어, 그거."
병학이 거북한 표정을 보이지 않으려고 얼굴을 돌렸다. 그들 두 사람 사이에서는 '물돼지꿈'은 너무나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중요하고도 복잡한 사건이었다.

p. 234

"낚시도 끊을까 하다가 말았어요." 한 전무가 말했다. "언젠가 추자도에 들어가 40일 동안 낚시를 하고 서울로 올라갔더니 공장 꼴이 영 말이 아니더군요. 사람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난 그날 밤 지하실로 내려가 시멘트벽에다 후려쳐 몇백만 원어치나 되는 낚싯대를 모조리 분질러 버렸어요. 다시는 낚시를 안 하겠다는 마음으로요. 그리고는 이튿날부터 다시 낚싯대를 사 모으기 시작했죠. 아무래도 낚시만큼은 포기할 수가 없겠더군요."

p. 60

출판사 리뷰

미늘의 끝 -자연 속에서 하찮은 존재인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명상을 담은 중편 소설.

'미늘'은 고기가 걸리면 낚싯바늘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거스러미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백화점을 소유한 서구찬 사장에게는 인생이 항상 미늘처럼 여겨졌다. 살아가면서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과 죄는 지워지지를 않고, 한 번 살 속에 박힌 낚싯바늘의 미늘처럼 과거는 인간의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지를 않는다. 삶이란 과거에서 이어지는 현재일 뿐, 새로운 시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서구찬 사장은 삶에서 새로운 시작을 마련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래서 인생의 방향을 바꿔 보려는 시도를 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이 인생의 정신적인 불구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삶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하는 대신 자꾸만 도망을 친다. 힘들고 벅찬 문제가 생길 때마다, 예를 들어 이복 형제들 사이에서 재산 싸움이 났을 때도 그는 낚시 가방을 들고 도망을 쳤다.

서구찬은 이런 도피 여행 동안에 별장에서 수미라는 젊은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아내와 애인 사이에서 갈등하며, 두 여자 가운데 아무도 선택하지를 못하고 고뇌하다가 죽음을 생각하기에 이르지만, 그러나 막상 자살할 용기와 결단력이 없어 또다시 도망친다.

두 여자 사이에서 아무런 해결과 해방의 길을 찾지 못한 서구찬은 세상으로부터 도망쳐서 무작정 낚시 여행에 나섰다가 우연한 차량 접촉사고로 서울에서 내려온 한광우 전무를 만나 가까운 사이가 되고, 함께 추자도의 푸랭이섬으로 갯바위 낚시를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감생이를 낚시하는 동안 서구찬은 자신과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며 행동으로 삶을 살아가는 한 전무의 자연아적인 모습을 보고는 용기를 얻어 어지러운 그의 인생을 정리하러 서울로 돌아온다.
그러나 막상 서울로 돌아온 서구찬은 이번에도 역시 자신의 삶을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못 하고, 막연히 자살을 생각하며 한 전무가 목숨을 잃을 뻔한 똥여로 들어가기 위해 다시 추자도로 향한다.

화제작 '미늘'은 이렇게 끝난다.
'미늘의 끝'은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다음, 한 전무와 서구찬의 또 다른 낚시 여행에서 얘기가 시작된다. 그들 두 사람은 평도로 바다 낚시를 들어가고, 그곳에서 결국 인생의 얘기는 끝을 맞는다.
'미늘'도 필자의 주변 사람들이 겪은 얘기를 바탕으로 해서 쓴 작품이었다. 그리고 주인공 한 전무는 소설이 발표된 다음 몇 년 후에, 이 소설의 줄거리를 이루는 이상한 사건을 당하게 된다.

물에 빠진 대화
시시한 사람의 시시한 얘기가 진짜 인생 이야기거든.
날마다 듣는 진부한 얘기, 낚시 얘기, 잡담, 그게 우리 인생의 진짜 대화란 말야. - 본문 中

무책임한 행동의 결과로 바다에서 하루 동안 표류하는 두 남자와 그들의 삶에서 공통분모가 된 여인.
그리고 무의미한 삶을 잡담처럼 총정리하는 대화.

포스트 디보쓰
"'포스트모던'하는 '포스트'에 '디보쓰'는 이혼, 그래서 포스트 디보쓰는 '이혼한 몸'을 뜻한다"고 간단히 설명한 다음 처음 보는 여자가 물었다. “거기도 이혼하셨다면서요?”

화장실 입구에 걸린 액자에는 아마도 “이혼은 해방”이라는 뜻으로 썼겠지만 아무리 봐도 “이혼은 공짜”처럼 느껴지는 영문 표어가 "Divorce is free"라고 담겼는데. - 본문 中

이제는 수치가 아니라 훈장처럼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난 '쉽게 헤어지기' ―. 이혼과 그 후유증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한 폭의 풍속도.

미국인의 아내
인간은 결국 혼자서 죽지 않고,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서 삶을 조금씩 빼앗아 함께 가지고 가는 듯싶고, 그 대가로 어쩌면 뒤에 남아 살아갈 모든 사람에게 살았을 때의 기억을 남겨 주는 게 아닌가 싶어. 추억이라는 유산을. - 본문 中

미국남자와 결혼해 한때 '지상의 낙원'이라고 했던 미국으로 떠나간 가난했던 여인이 죽음을 앞두고 한국의 오빠에게 보내는 편지. 타향에서 외롭게 살아온 편린들을 엮어 우리 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작품.

세월의 뒷모습
나는 점점 멀어져 가는 교수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외투도 걸치지 않은 그의 모습을 보고 갑자기 나는 지금 그가 입은 저 양복이 1963년 겨울, 타자기를 사 주려고 제일은행에서 나를 기다렸을 때 그가 입었던 바로 그 양복이라는 착각이 들었다. 28 년 전 겨울날에 교수님이 입었던 양복도 바로 저런 엷은 갈색과 회색이 섞인 빛깔이었을 거야.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인간의 삶에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무엇이 존재한다고. - 본문 中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던 작가의 대학 시절. 그 기억의 창고를 더듬어 가며 담담하게 써 내려간 자전적인 형식의 작품. 오늘날의 안정효를 있게 한 젊은 시절의 치열한 글쓰기, 마음을 다해 도와주었던 스승, 빛바랜 그 시절의 풍경들이 따뜻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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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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