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蔡萬植, 백릉白菱, 채옹采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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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 동안까지는 대개는 그 막연한 설교를 들은성 만성하고 물러가는 것이 그들의 행투였었는데 오늘 이 P에게만은 그렇지가 아니하여 불가불 구체적 설명을 해주어야 하게 말머리가 돌아선 것이다. 그래서 그는 떠듬떠듬 생각해가면서 생각나는 대로 주워섬기는 것이다.
'가령 응……저……문맹퇴치운동도 있지. 농민의 구할은 언문도 모른단 말이야! 그리고 생활 개선 운동도 좋고……헌신적으로.' '헌신적으로요?' '그렇지……할테면 헌신적으로 해야지.' '무얼 먹고 헌신적으로 그런 사업을 합니까?……먹을 것이 있어서 그런 농촌사업이라도 할 신세라면 이렇게 취직을 못해서 애를 쓰겠습니까?' '허! 그게 안된 생각이야…… 자기가 먹고 살 재산이 있으면서 사회를 위해서 일도 아니 하고 번들번들 논다는 것은, 그것은 타락된 생각이야.' P는 K사장의 억단을 내세우는 것을 보고 속으로 싱그레 웃었다. --- p.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