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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ㅣ 이은주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 보세요.
자연과 생물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언제쯤일까요? 요즘 생태 공원에 가면 어린아이들이 꽃향기를 맡고, 팔랑팔랑 날아가는 나비를 쫓아 아장아장 걷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눈에 비친 자연은 늘 친근하고 흥미로운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런 자연도 알고 보면 더 사랑하게 되지요. 그냥 꽃이 아니라 토끼풀 꽃이라는 것을 알면 더 흥미롭겠죠. 또한 토끼풀의 뿌리혹에는 공기 중 질소를 붙잡아 토끼풀에게 주는 미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 더 재미있을 겁니다. 이 책은 신록이 아름다운 날, 그늘진 숲 속에서, 풀밭에서, 작은 시냇물에서, 잔잔한 연못에서 볼 수 있는 생물들을 세밀한 그림으로 소개해 놓았어요. 특히 풀밭에 사는 토끼풀과 곤충들은 손에 만져질 것 같고 향긋한 풀 냄새가 날 것 같아요. 자연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소개해 볼까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 조용히 앉아 주변에 있는 생물들을 살펴보는 거예요. 가만히 앉아 생물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감을 이용하면 더 좋겠죠. 눈을 크게 뜨고 큰 생물뿐만 아니라 겨우 눈에 보이는 작은 생물들도 찾아보세요. 의외로 흙 속에는 작은 생물들이 많습니다. 또 냄새도 맡아 보세요. 흙 속에는 방선균이 있어 독특한 냄새가 나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곤충들도 살고 있지요. 두 귀로는 소리를 들어 봅시다.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 보면 새 소리, 곤충 소리, 물 소리, 바람과 풀잎이 만들어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손으로는 나뭇잎과 열매를 만져 보는 거예요. 자연은 알면 알수록 더 사랑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