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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ㅣ 김길원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 보세요.
이 책에서 호제 아뤼고와 에리엔느 듀이는 코뿔소와 황로, 도요새와 고래, 개미와 푸른부전나비 등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심지어 서로 잡아먹을 것 같은 동물들이 단짝이 되어 사이좋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그들이 친구가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만 그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인류는 어느 날 갑자기 외계에서 비행접시를 타고 지구에 도착해서 살게 된 외계인이 아니에요. 진화라는 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인간들 또한 모든 동물들과 친척이랍니다. 서로 전혀 닮지도 않은 동물들이 친구가 되어 사는 것을 보면서 우리 인간 또한 다른 동물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지구의 자원은 우리 인간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동식물을 위해 존재하고, 또 그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답니다. 또한 인간은 다른 동물들을 함부로 죽이고 이용하는 지배자도 아니랍니다. 하버드 대학의 훌륭한 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 교수는 우리 사람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생물들을 바라보는 특별한 감정이 있다고 말합니다. 인류는 그 역사의 99% 이상을 지금처럼 컴퓨터와 자동차가 있는 세계가 아닌 풀과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서 동물들과 함께 살아왔으니까요. 이제 다시 마음을 열고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소리를 들으면 우리도 동물들과 예전처럼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