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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ㅣ 최재천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 보세요.
아프리카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먼 대륙이지만 그 곳에 사는 동물들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매우 친숙하지요. 세계 어느 곳에 살아도 어릴 때부터 코끼리, 사자, 기린 등을 사진이나 동물원에서 보고 자라고, 또 그들의 습성에 대해서도 조금씩은 배우니까요. 이렇듯 아프리카는 모든 인류의 마음에 꿈의 대륙으로 새겨져 있지요. 이 책에 소개된 동물들은 모두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로버트 베이트만이 그린 것들입니다. 그래서 훨씬 더 정감이 있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의 그림은 사진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몸 구석구석을 볼 수 있게 해 주지요. 사진은 몸의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다른 부위들은 흐릿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동물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하마, 하이에나, 그리고 침팬지가 빠져 좀 섭섭하긴 하지만요. 우리나라에도 해외 여행을 다녀온 아이들이 퍽 많습니다. 대개 미국이나 유럽으로 여행을 하는 편이지만, 다음 번에는 꼭 아프리카에 가 볼 것을 권합니다. 이 지구상에서 아직도 야생의 생명이 살아 숨쉬는 몇 안 되는 곳이니까요. 가게 되면 카메라도 가져가고, 또 가능하면 베이트만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책과 연필도 꼭 가져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손 끝에서 사라져 가는 자연이 되살아날 것입니다. 아프리카는 지금 병들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난과 더불어 에이즈나 에볼라 같은 병원균에 시달리고 있고, 자연 서식지는 하루가 다르게 파괴되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들이 살 수 있는 서식지 자체가 사라지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워 실천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