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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ㅣ 김길원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 보세요.
늑대의 조상은 우리들과 아주 친한 동물인 개의 조상과 같답니다. 무섭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들이 사는 방법을 이해하면 늑대가 정이 많고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친해질 수도 있을 거예요. 이 책은 늑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삶을 생생하게 느끼게 합니다. 함께 모여 생활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는 늑대 무리 사이에 새끼 늑대들이 태어났습니다. 늑대들은 무리 안에서 서로를 아껴 주고, 서로 도와서 먹이를 사냥하고, 위험한 동물이 나타나면 함께 물리칩니다. 고요함 속에 긴장감을 만드는 케이 윈터스의 글과 섬세하고 아름다운 로라 리건의 그림은 우리를 야생의 세계로 이끌어 갑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에도 늑대가 살았습니다. 때때로 집에서 기르는 돼지나 닭들을 잡아가서 사람들의 미움을 받기도 했지요. 그 때 살았던 늑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똑똑하고 협동심이 강한 늑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살기 힘들었나 봅니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도 늑대들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면 친근하게도 느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사라져서 안타깝습니다. 『?잿빛 늑대』?는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늑대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 낸 책입니다. 엄마 늑대와 새끼 늑대들이 나오는 포근한 그림 속에서, 시처럼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서 늑대는 어느새 우리의 마음속으로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