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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님의 의견을 들어 보세요.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바다거북이 모래 구덩이 속을 헤치고 나와 바다로 갑니다. 이 책은 새끼 바다거북이 드넓은 바다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어른이 되고, 결국 다시 태어난 장소로 되돌아오는 모험을 그리고 있어요. 바다거북이 긴 여행에서 만나는 온갖 바다 동물들의 이야기와 환상적인 그림은 우리를 바다 속 모험으로 데리고 갑니다. 바다거북과 함께 깊은 바다 속 세상을 여행하는 상상을 해 보세요. 친근한 인상의 순한 동물인 바다거북은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남해안에도 찾아옵니다. 우리 조상들은 거북을 장수와 행복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집 대들보에 거북의 이름을 적어 넣기도 했고, 묘를 만들 때 비석을 받치는 동물로 거북을 선택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거북의 튼튼한 등껍질의 모양을 따서 거북선을 만들었지요. 수많은 새끼 거북 가운데 불과 몇 마리만 어른이 됩니다. 천적들에게 잡아먹히고 사람들에 의해 살 곳을 점점 잃어가기 때문이지요. 힘겹게 모래 구덩이를 빠져 나온 새끼 거북들은 수평선의 밝은 부분을 보고 온 힘을 다해 바다로 기어갑니다. 그런데 해변의 밝은 빛은 새끼 거북들이 바다를 찾아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길을 잃은 새끼 거북들은 갈매기의 먹이가 되거나 햇볕에 말라 죽습니다. 그 옛날 같이 살던 공룡들이 지구에서 모두 사라졌어도 거북은 지금껏 듬직한 모습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가까운 미래에 바다거북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다거북이 사는 방법을 잘 알면 실수로 그들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