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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오동도 우화 어머니 통곡 내가 아는 시인 한 사람은 대낮 그림자 타령 남양만의 별 황혼 겨울소식 공원 빗속에서 파도처럼 진달래꽃 진달래꽃 아지랑이 사랑 불타는 마음들 제2부 겨울새 친구에게 어느 마을 뿌리꽃 원달리의 아버지 친구들 동행 깃발 눈보라 꽃나무들 이웃의 잠을 위하여 꽃 앞에서 소나기의 울음 내 말의 행방 답장 새벽에 일어나기 제3부 시를 생각하며 가을 속에서 깨알들 봄소문 바위 시인의 방랑 불의 노래 원주의 달 친구야 다시 펜을 든다 소리들 분노한다 죽음 봄볕 속의 길 제4부 그리움 돌멩이들의 꿈 얼굴 바람 짱구타령 농부 눈꽃 가거도 1980년대의 마음들 펜 한 자루로 청파(靑坡)여 더 푸르러라 당신들은 지하에 누워서 말한다 당신들은 깨어 있고 우리들은 잠들어 있읍니다 발문/이문구 후기 |
조태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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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아는 사람들은 모두
황혼에 쓰러져서 새벽에 일어난다. 황혼과 새벽 사이의 긴긴 밤물결에 떠서 노를 저어라. 저어라 노를. 어둠을 사루어서 새벽을 만들자. 우리들이 아는 사람들은 모두 새벽에 일어나서 황혼에 쓰러진다. 새벽과 황혼 사이의 신나는 빛물결에 떠서 노를 저어라. 저어라 노를. 태양을 사루어서 더 큰 태양을 만들자. --- p.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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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고 험해서
오히려 바다같지 않는 거기 있는지조차 없는지조차 모르던 섬. 쓸 만한 인물들을 역정내며 유배 보내기 즐겼던 그때 높으신 분들도 이곳까지는 차마 생각 못 했던, 그러나 우리 한민족 무지렁이들은 가고, 보이니까 가고, 보이니까 또 가서 마침내 살 만한 곳이라고 파도로 성 쌓아 대대로 지켜오며 후박나무 그늘 아래서 하느님 부처님 공자님 당할아버지까지 한식구로 한데 어우러져 보라는 듯이 살아오는 땅. 비바람 불면 자고 비바람 자면 일어나 파도 밀치며 바다 밀치며 한스런 노랫가락 부른다. --- p.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