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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키스·7
1944, 테러리스트, 첼로·43 해설_ 가족 서사와 드라마적 글쓰기_조성면(문학평론가)·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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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에는 전혀 나오지 않은 말씀만 골라서 하셨어요.”
“그 자서전은 내가 쓴 게 아니니까.” “그럼 누가 썼어요?” 할아버지는 그냥 조용히 미소 지었다. 역사는 사람이 변하고 사랑도 변하는 것을 잘 말하지 않지. 이제는 나도 많이 잊어버려서 얼마나 왜곡되게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원래 기억이라는 것은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기억하는 것이니까 그냥 내버려 두자. ---「1944, 테러리스트, 첼로」중에서 리허설을 했겠지만 동선을 무시한 엄마가 의자를 무대 밖으로 밀치지는 않을까, 혹여 무대 밖으로 발을 헛디디는 것은 아닐까 조마조마했다. 나둥그러지는 엄마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혁명의 북 콘서트를 망칠까 봐. 엄마는 종종 그렇게 깽판을 치곤 하니까. ---「유다의 키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