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안녕콜·7
노하우·49 해설 비치고, 비추다_조성면(문학평론가)·85 |
문부일의 다른 상품
|
구더기가 기어 나올 것 같아 자꾸 힐끗거릴 때 문자가 왔다.
[안녕콜 신청합니다. 전화 대신 문자로 아침마다 연락해 주십시오. 제가 답문을 삼 일 동안 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통장으로 첫 달 치 입금하겠습니다.] 통화보다 문자가 편해 마다할 까닭이 없었다. 메시지로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혹시 할인되나요? 아니면 석 달 치를 한 번에 내면 좀 깎아주시나요?]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 답을 하지 않았다. ---「안녕콜」중에서 십오 년 전, 입국할 때가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엄마 말로는 여자아이한테는 입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브로커에게 남자아이 여권을 사서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한국 출입국 기록에는 소브드라는 몽골 여자아이가 들어온 사실이 한 줄도 남아 있지 않다. 갑자기 죽어도 경찰이 먼저 나를 찾는 일은 없다. ---「노하우」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