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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부
흰 길이 떠올랐다 상사, 그 광휘로움에 대하여 간성 지난밤의 하느님 찬연함에 대하여 풍경은, 옛 연못을 지웠을지라도 중략 … 2. 제2부 저문 꽃 뒤에서야 문짝 낡은 집 봄 밤 큰 나무 아래 벌레 먹은 집 옛 밥 한 그릇 중략 … 3. 제3부 새벽밥 좋은 꿈 저물녘 어느 저물녘 제비쑥 편지 용봉탕에서 조선의 돈 중략 … 4. 제 4부 들쑥 향내는 바람에 날리고 저녁눈 서울의 외가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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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것이, 이적지 떨어져나간
세월의 낙엽들이 풍화되어 사라져간 오랜 날들의 소슬하고도 아린 기억, 저 너머까지 잔바란의 가지 끝에 일렁이는 마지막 떨림의 세세한 낱낱까지 그 고뇌의 순간들 죄다 간직한 채로 저 여름나무 직림의 자세로 버팅겨 서서 그 아래 푸른 그늘의 세계 오래도록 한사코 드리워줄 수 있는 일이라 치면. --- p.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