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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정월 초하루, 소백산에서 해돋이를 맞다/묵 뫼/손/이슬/찌그러진 작업화/흔 적/마주치면 손톱을 세우고 이빨을 갈다가도/또 한번 겨울을 보낸 자들은/올 봄의 꽃샘바람/추운 가울/진눈깨비 속을 가다/바 위 제 2 부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더딘 느티나무/아버지의 그늘/귀뚜리가 나를 끌고 간다/세월이 참 많이도 가고/별/돌 하나, 꽃 한송이/마을버스를 타고/성탄절 가까운/南道路室/노래 한마당/그녀네 집이 멀어서/가을밤은 길고 제 3 부 고양이/솔 개/노고지리/덫/집/밧 줄/발자국/터/고장난 사진기/버려진 배들/막 차 제 4 부 새/마른 나무에 눈발이 치는 날/노을 앞에서/세밑에 오는 눈/객창에서 바람소리를 듣다/귀성 열차/굴참나무들을 위하여/감이 붉으면/낮 달/숨막히는 열차 속/이제 이 땅은 썩어만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제 5 부 달/너무 먼 길/두만강/늙은 투사의 노래/만포선/長大鐵道/가라오께집/孫家莊 小學校/하얀 벽, 붉은 글씨/友君酒店 小姐/惜福鎭의 오일장/코카 비치/전쟁박물관/간이주점 `타까라야` 처마 밑에서/잔잔한, 슬픈 微笑 |
申庚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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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서울러 내렸다
빈 찻간에 찌그러진 신발과 먹다 버린 깡통들 덜컹대며 차는 는개 속을 가고 멀리서 아주 멀리서 닭 우는 소리 그믐달은 숨어서 나오지 않는다 간이역에는 신호등이 없다 갯마을에서는 철적은 상여소리에 막혀 차도 머뭇머뭇 서서 같이 요령을 흔드는 물 빠져나간 스산한 갯벌 자욱한 는개 속에 그대들 버려진 꿈속에 ---p.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