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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박남준
문학동네 200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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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시집

책소개

저자 소개 1

1957년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에서 태어났으며,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풀여치의 노래』, 『적막』,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중독자』,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등이 있다. 산문집 『쓸쓸한 날의 여행』,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스님, 메리크리스마스』, 『하늘을 걸어가거나 바다를 날아오거나』, 『별의 안부를 묻는다』,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박남준 산방 일기』 등이 있다. 전주시 예술가상,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천상병문학상 등을
1957년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에서 태어났으며,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풀여치의 노래』, 『적막』,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중독자』,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등이 있다. 산문집 『쓸쓸한 날의 여행』,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스님, 메리크리스마스』, 『하늘을 걸어가거나 바다를 날아오거나』, 『별의 안부를 묻는다』,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박남준 산방 일기』 등이 있다. 전주시 예술가상,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천상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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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남준
박남준朴南濬 시인은 1957년 전남 법성포에서 태어났으며, 1984년 시 전문지『시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1990) 『풀여치의 노래』(1992)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1995)와 산문집 『쓸쓸한 날의 여행』(1993)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1998) 『별의 안부를 묻는다』(2000)를 펴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812729

책 속으로

문, 혹은 벽

한 시절 밀고 나갔던 길을 문이라 생각했다
이곳과 저곳의 경계가 분명했을 때였다
그 경계의 사이에 문은 언제나 빗장이 완강했다
문을 지탱하는 것이 벽이었다니
이곳과 저곳의 그 일치할 수 없는 벽이
다리에 이르는 것이었다니
......

--- p.67

출판사 리뷰

자연과 벗하며 길어낸 맑은 샘물 같은 청정한 시편들로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박남준 시인의 네번째 시집이 출간되었다. 박남준 시인은 10년 전 전북 전주 인근 모악산의 한 버려진 무가(巫家)에 들어가 개울물에 쌀 씻고 장작불에 밥 지어 먹으며 홀로 자연과 벗하여 살고 있다.

이번 시집에 실린 55편의 시편들에는 혼탁한 세상을 떠나 세상의 가장자리에 둥지를 틀고 나무, 풀, 꽃, 새 들과 교감하며 물처럼 바람처럼 살고자 하는 시인이 작고 가벼운 것들 속에서 발견하는 눈물겨운 아름다움이 지나간 시간의 발자취가 남겨놓은 쓸쓸한 기억들과 등을 맞대며 청정한 시어로 형상화되어 있다.

박남준 시인의 시에는 흘러가는 시간의 풍경 속에서 포착해낸 작고 가볍고 눈물겨운 것들과의 교감이 맑고 투명한 시심으로 녹아 있다. 지나온 길 위에서 '고통스러운 세속적 경험'을 했지만, 생명을 가진 자연 속의 작은 존재들을 관조하면서 '슬프면서도 단순, 명징한 미'를 발견해낸다. 이를 통해 내일을 꿈꾸고 세상 저편의 환한 순백의 세계를 꿈꾼다. 이 시집은 세상 가장자리에 둥지를 틀고 살면서, 번잡하고 혼탁한 세속과는 대립되는 물 같고 바람 같은 맑고 환한 세계를 꿈꾸는 외로운 영혼의 꿈길 같은 여정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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