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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세계의 끝
― 회색 연기 23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구멍, 거머리, 탑 24 세계의 끝 ― 그림자의 광장 25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식사, 코끼리 공장, 덫 26 세계의 끝 ― 발전소 27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백과사전 봉, 불사, 페이퍼 클립 28 세계의 끝 ― 악기 29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호수, 곤도 마사오미, 팬티스타킹 30 세계의 끝 ― 구멍 31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개찰, 폴리스, 합성세제 32 세계의 끝 ― 죽어 가는 그림자 33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비 내리는 날의 빨래, 렌터카, 밥 딜런 34 세계의 끝 ― 두개골 35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손톱깎이, 버터 소스, 쇠 꽃병 36 세계의 끝 ― 아코디언 37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빛, 자성, 청결 38 세계의 끝 ― 탈출 39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팝콘, 로드 짐, 소멸 40 세계의 끝 ― 새 |
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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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무슨 노래를 부르려 했지만 한 곡도 떠오르지 않았다. 내 몸속에서 모든 노래가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눈을 감고 한숨을 쉬었다.
--- p.17 타인의 기억을 빼앗는다는 건 타인의 세월을 빼앗는 것과 같은 일이다. 화가 나면서 나는 공포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기분이 들었다. 뭐가 어찌 되든 아무튼 살아남아야 한다, 하고 나는 다짐했다. 나는 살아남아서 이 말도 안 되는 암흑 세계를 탈출해, 빼앗긴 나의 기억을 속속들이 되찾는다. 세계가 끝나든 어떻게 되든, 그런 건 내 알 바가 아니다. --- p.46 지금 너는 그 완결성의 완전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 그러니 나는 그 부자연스러움과 잘못에 대해 얘기하지. 잘 들어. 우선 첫째로, 이건 중심이 되는 명제인데, 완전함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 p.209 그러나 싸움과 증오나 욕망이 없다는 건, 즉, 그 반대도 없다는 뜻이야. 기쁨과 축복과 애정 같은 거 말이야. 절망이 있고 환멸이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생겨날 수 있는 거라고. 절망이 없는 축복 따위는 어디에도 없어. --- p.209~210 숲에는 그림자를 제대로 죽이지 못해서 몸속에 마음이 남아 있는 사람이 아니면 살 수 없어. 내게는 마음이 있고, 당신에게는 없어. 그래서 당신은 나를 원할 수조차 없는 거야. --- p.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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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을 그리던 두 이야기가 맞닿는 충격적인 결말
-스타일리시하고 냉소적인 의식 세계,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무의식 세계, “세계의 끝”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자신의 잠재의식을 암호화 키로 사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훈련된 계산사 ‘나’는 어느 날 소리 제거를 탐구하고 있는 늙은 괴짜 과학자에게 작업을 의뢰받는다. 스산할 만큼 조용하고 깨끗해 어딘가 반쯤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박사의 비밀 연구소, ‘나’를 안내하는 분홍색 슈트를 입은 오동통한 여자는 목소리가 없다. 하나같이 정상을 벗어나 있다. 도쿄 한가운데에서 상상할 수 없는 지하 폭포가 펼쳐지고 그 뒤에 숨겨진 연구소에 도착한 ‘나’. 늙은 과학자에게 현재 금지된 셔플링을 사용한 암호화 시스템 작업을 의뢰받은 후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의문의 두 사내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습격을 받는다. 찢긴 양복, 부서진 비디오, 텔레비전, 깨진 꽃병, 목이 꺾인 스탠드, 짓밟힌 레코드…… 거기에 그들은 나이프를 꺼내 ‘나’를 결박하고 배를 긋고 간다. ‘나’는 대체 무슨 일에 휘말린 것일까. 「세계의 끝」 ‘세계의 끝’의 ‘나’는 절대 뚫을 수 없는 견고한 벽으로 둘러싸인 고립된 마을에 도착한다. 이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림자를 잘라 버려야 한다. 그림자가 없다는 것은 곧 마음이 없다는 것, 즉 이 마을은 망설임도, 모순도, 후회도, 약함도 없이 순수하고 평온하다. 잘려 나간 그림자는 마을의 부자연스러움을 지적하며 은밀히 나에게 탈출을 제안한다. 하여 나는 마음 사람들 몰래 장대한 벽 안에 멈춰 버린 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그린다. 길고 가혹한 겨울이 닥치면 그림자는 잘려 나간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이 부자연스러운 마을의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나는 그림자와 함께 장대한 벽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정적이고 몽환적인 무의식 세계와 파란만장한 의식 세계, 두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며 빚어내는 기묘한 세계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평행선을 그리던 두 이야기가 맞닿으며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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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내게 셔플링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혼자서 할 것,
밤중에 할 것, 배가 부르거나 고픈 상태가 아닐 것. 그리고 정해진 음성 패턴을 세 번 반복해 들을 것. 그러면 나는 ‘세계의 끝’이라는 드라마를 불러낼 수 있다.”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 수상작 하루키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기념비적 작품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1985년 처음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1992년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김난주에 의해 『일각수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민음사에서 출간하는 판본은 하루키가 하루키 전집을 준비하면서 개고한 버전을 20여 년 만에 다시 김난주 번역가가 새로이 번역한 완전판이다. 김난주 역자는새 번역을 통해 “번역 활동을 시작했던 첫 작품을 20여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특별한 감회를 느낀다. 이전 번역을 전혀 참고하지 않고 새로 번역했는데, 과거에는 충격에 가까운 재미에 압도되어 작업했다면 이번에는 그의 작품 세계 전반을 넉넉하게 아우르며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롭게 출간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만나 보자. 기존의 팬들에게는 새로운 새로운 판본의 소장 가치를, 새롭게 하루키를 만나는 독자에게는 기발한 상상력과 하루키 월드의 태동을 만날 계기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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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하며 재밌다. 마치 프란츠 카프카가 만들어 낸 환상 세계 같다. -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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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포스트모더니즘,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교차점에서 보인 냉소적이며 세련된 새로운 스타일. 그는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 LA 타임스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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