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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1. 서당의 기원에서 17세기 서당의 확산까지 홍학의 이념과 서당 사림파의 형성과 서당: 육무당과 도산서당 『소학』 교육기관으로서의 서당 종학당: 17세기 문중 서당 2. 18-19세기, 서당의 황금기 신분제의 동요와 서당 달라진 훈장의 처지 다변화되는 서당의 교육내용 풍속과 놀이의 다양화 3. 20세기 서당: 전통과 근대의 기로 근대 교육의 수용과 식민지 시대의 서당 자암서당의 일상 나오는 말 주석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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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만약’이라는 가정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만 없었다면 개량서당을 중심으로 서당은 근대 교육으로의 이행을 자연스럽게 이루어 냈을 것이다.
--- p.28 고용 훈장들 대다수는 몰락한 양반이나 중인, 평민 출신의 유랑 지식인들이었다. 그들은 사족 못지 않은 학식과 재능을 지녔음에도 사회적 차별과 냉대 속에서 근근이 훈장질로 연명해야 했다. --- p.95 이 책에 실린 동물들이 소송을 벌이는 문서들은 평민층 아이들에게 상당한 흥미를 유발하여, 탄원서의 학습을 더 용이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주인에게 개에 대한 처벌을 요청하는 탄원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 p.122 서당의 다양한 학습놀이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지식 습득과 덕목 함양을 위한 종합적 교육 활동이었다. --- p.142 선진국이라 자부했던 프랑스와 달리, 조선에서는 책에 대한 사랑과 문자를 소중히 여기는 전통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쥐베르는 이러한 조선의 문화에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서당이라는 교육 시스템 덕분이었다. 서당을 통해 누구나 책을 접하고 학문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 p.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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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에게 ‘조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보통 양반이나 선비의 모습이다. 그러나 조선에는 양반과 선비뿐만 아니라 상인이나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니까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양반들의 삶뿐만 아니라, 상인과 농민들의 삶도 함께 바라봐야만 한다. 또 양반들의 삶 역시도, 중앙정치에서의 활동만으로는 충분히 이야기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실록이나, 『승정원일기』처럼 국가가 편찬한 관찬 기록에서는 이들의 일상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행히도 개인의 일기나 서간집 등 다양한 사적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일기나 서간집을 남긴 사람들이 주로 식자층에 속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한계는 있지만, 그러한 식자층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면서 주변의 이야기도 남겨 왔기에, 우리는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주변의 삶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생활사총서는 이처럼 조선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들을 따라서 읽어 나가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조선 사람들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당, 모든 이의 공부방』은 전통 교육 기관으로서 서당이 지닌 깊은 의미와 역할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서당이 단순히 글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시대와 함께 변화하며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사회의 도덕적 기틀을 세운 중심지였음을 상세히 풀어 낸다. 특히 서당의 교육이 단순 암기가 아닌 체계적 기억술과 반복 학습을 통해 당시 사회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서당이 어떻게 우리 전통문화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학습의 장이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서당이 과거에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오늘날 교육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살아 있는 유산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