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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커피 향에 꽃을 담는다
일렁이는 수채화/ 향기로운 이별/ 하늘을 쓰다듬는 어머니 손/ 카네이션/ 곧 봄이 오려나 봐요/ 추평저수지/ 섣달그믐/ 친정어머니/ 플라워카페 케이(k)/ 커피 향 소복한 겨울에 앉아/ 거목/ 호암지에서 아침을/ 아버지의 시간에 머무는 것들/ 반가운 기척/ 푸른 해돋이/ 잘 버무려진 인연은 맛있다/ 꼬끼오~ 꼭이요~ 2부 희미한 빛은 벽 너머로 처음의 꽃, 동백/ 앞집/ 함박눈 사이로 가셨는가/ 시골살이 1/ 시골살이 2/ 한바탕 쏟아지는 소란/ 장마/ 애기똥풀/ 어머니의 오래된 친구/ 집을 짓다/ 광릉수목원/ 뷰 맛집/ 우리는 우도에 간다/ 설렜나, 봄/ 따라 웃는 꽃/ 비렁길을 넘어가요/ 밤밥 카페 3부 어둠이 내리면 시간여행을 떠나는 숨바꼭질/ 텃밭/ 폭포 / 함께라서 좋은 우리/ 추억은 한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사랑둥이/ 그 길을 걷는다/ 겨울 단상/ 어느새 사라지는 것들/ 풍경으로의 초대 / 여기는 동백이 지천입니다/ 봄비/ 소리길/ 시낭송회/ 그녀들의 정원/ 그대로의 자연을 입고/ 라벤더 4부 길 아닌 길을 걷다 보면 벚꽃길/ 외출/ 영원한 섬, 독도/ 안마의자/ 울릉도/ 붉은 바다꽃/ 한바탕의 꿈/ 해안길/ 봄눈이 오시네/ 아카시아 켜진 길/ 송계계곡/ 시심/ 순대볶음/ 청보리밭으로 멀어지는 사람들/ 퍼플섬/ 바람길 따라 걷는 코스모스/ 로라의 정원 해설 _ 플라워카페 케이(K)를 위한 순수 서정의 애가愛歌 권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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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 호암지 수련이 피어나고 청둥오리가 물무늬를 만든다 전생의 인연인 듯 녹음 짙은 숲길을 걷는 사람들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든다
--- 「일렁이는 수채화」 중에서 주름 가득한 잃어버린 시간 속 보고픈 얼굴 --- 「카네이션」 중에서 억겁의 시간을 돌아온 고향이라는 걸요 --- 「추평저수지」 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일들만아버지 시간에 머문다 --- 「아버지의 시간에 머무는 것들」 중에서 병아리들이 님의 사랑 먹고 멋진 깃털을 뽐내는 닭이 되고 우렁찬 알람 소리로 새벽을 열어준다 --- 「꼬끼오~ 꼭이요~」 중에서 기꺼이 술래가 되고자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는 시간에 머문다 --- 「앞집」 중에서 한낮의 햇볕은 그림자도 숨는다 --- 「한바탕 쏟아지는 소란」 중에서 술래가 찾지 못하는 슬픔 인제 그만 숨바꼭질 멈추고 싶다 --- 「숨바꼭질」 중에서 가끔은 창문 너머로 세상을 깊이 응시하고 어둠이 내리면 시간여행을 떠나는 녀석들 --- 「함께라서 좋은 우리」 중에서 해는 졌는데 어두워지지 않는 사람들 저마다 꽃으로 피어 있다 --- 「시낭송회」 중에서 꽃씨는 흩어지고 길 가는 발목을 잡는다 --- 「라벤더」 중에서 유채꽃 향기를 담은 청보리 물결 너머로 버스는 멀어진다 --- 「청보리밭으로 멀어지는 사람들」 중에서 흔들면서 흔들리면서 쏟아 놓는 말들 모두 길이 된다 --- 「바람길 따라 걷는 코스모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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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심전에 꽃씨를 뿌리고 물을 준다 가만히 바라보는 바람 되어 태양이 몰고 올 색의 날들 그날을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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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존재성, 대상의 유형을 표현의 방식과 삶이 진정성 있는 다른 하나의 시로 표현하는 시도를 할 때, 시는 현실에서 대상들을 각각 존재성과 상대성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실현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금번 상재한 김선자의 첫 시집 ??흔들리면서 쏟아 놓는 말들??은 이러한 대상의 존재성이나 유형들을 감각적인 여러 방식으로 하여 시로 잘 발화해내었다. 대상과 대상, 분리와 분리, 결합과 결합, 아니면 분리와 결합, 결합과 분리의 여러 형식적 기교로서 작품을 완성해내고, 삶의 방식이 지닌 희망과 꿈, 그리고 꽃의 세계를 삶 자체의 생활 속에서 구축하는 시적 양식을 펼쳐 놓는다. - 권혁재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