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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는 알 수 없는 내일
김란
상상인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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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 창작기획 시인선

책소개

목차

1부 색 바랜 바람이 앉은 감나무

소금 한 꼬집/ 숨은벽/ 기억/ 홀로서기/ 몸살/ 둥근 풍경 속으로/ 표면과 이면/
눈 속으로 날아드는 새/ 쏟아지는 봄/ 시간의 허리/ 책갈피/ 바짝 구운 거짓말/
어린 이름을 묻고/ 나비/ 알 수 없는 내일/ 아버지의 솟대

2부 뜨거웠던 오월의 문

찔레 향/ 식지 않는 밥/ 씀바귀 커피/ 붉은 문/ 지워지지 않는 자국/ 쑥 향/
벚꽃 편지/ 건널목/ 폭설/ 그리움이 발등으로 툭 툭/ 공짜 DNA/ 밥그릇/
그땐 그랬지/ 어머니 발톱/ 돌아오는 길/ 장대비

3부 추억은 우편함에 먼지처럼 쌓여

습기/ 반쪽 사랑/ 건더기가 없다/ 기억 산책/ 그게 뭐라고/ 느린 걸음/
안녕 미역국/ 왜 안 보였을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 기억의 뜰/
식어버린 된장국/ 바람이라면/ 만남/ 낮잠/ 한 척의 가족/ 호제비꽃

4부 초록을 쓰다듬는 바람의 언어

무의도/ 별의 흔적/ 알아듣지 못한 말/ 꼿꼿한 천지/ 이기고 싶어요/
들깨 순두부/ 골목길/ 석평리/ 노을/ 8월 어느 날/ 못난이 사과/
칠 년의 울음/ 바다로 간 붕어/ 낡아진 시간/ 개망초/ 자물쇠

해설 _ 시 사랑 가족 사랑 인간 사랑을 실천하다
이승하(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 방송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언어의 뿌리를 찾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너머는 알 수 없는 내일』이 있습니다. 윤동주 탄생 106주년 공모전 최우수상, 방송대 문연 학술문학상 희곡부문 우수상, 전국 독서 분투기 장려상, 동서문학상 동시부문 맥심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시의 결을 느끼며 모색하는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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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14g | 128*205*10mm
ISBN13
9791174900166

책 속으로

유난히 꽃이 보글대는 봄
해마다 찾아오는 긴 몸살을
힘겹게 떨쳐내고
나도 꽃피려나 보다
--- 「몸살」 중에서

나뭇가지 눈이 툭 떨어질 즈음
끄르륵거리던 수도꼭지
봄을 쏟아냈다
그해 겨울은 느리게 지나갔고
--- 「쏟아지는 봄」 중에서

구릿한 향을 묻혀 놓은 하늘
고요에 잠긴 공원

하늘까지 까마득한 계단
--- 「시간의 허리」 중에서

안개처럼 사라졌지

너머는 알 수 없는 내일
--- 「알 수 없는 내일」 중에서

잊혀진 바람 타고
금빛 나비 너울거리는

손목에 사는 나비
--- 「나비 」 중에서

먹고 사는 게 뭐라고
그날 하늘에선
하얀 밥알이 하염없이 내렸다
--- 「식지 않는 밥」 중에서

벚꽃이 피면
삐뚤빼뚤한 어머니 마음을
찾을 수 있을까요
--- 「벚꽃 편지」 중에서

비포장도로 뽀얀 먼지 속 달려오는 700번 버스

먼지 덮인 오래된 나무 의자
벌떡 일어나 달려간다
--- 「돌아오는 길」 중에서

빼빼하던 플라타너스
아름드리 자랐더라
나무의 시간은 반대인가 봐
닿을 수 없는 너
바람이라면 좋겠다

--- 「바람이라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월이 많이 흘러 겨울의 기억으로 찾아간 외갓집에는 감나무가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데 마치 하늘로 뿌리내린 채 외할머니 댁을 지키고 있는 듯하다. 외할머니는 안개처럼 사라졌고 그 너머는 알 수가 없는 내일이다. 이것이 바로 시간의 법칙이다. 시간 앞에 장사 없고 시간 뒤에 영웅 없다.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남다른 인식이 이 시집을 제일 굳건하게 지탱하고 있다.-이승하(시인, 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매일 변하는 구름
하늘이 쓰는 편지다
벚꽃이 피고 져도
오래도록 보내지 못한 답장

바람이
잔잔하게 기억을 스치는 날
잘 마른 볕에 앉아
‘괜찮다’고 한 줄 답장을 쓴다

그리움이 다가앉는 계절이다

2025년 가을
彩雲 김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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