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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소설을 쓰는 늑대
전이슬 글 남동완 그림
책딱지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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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끄러운 건 싫어! ------- 7
이웃집 토끼 ------- 16
너무너무 싫어! ------- 27
엉망진창 점심 식사 ------- 36
부숴 버릴 거야! ------- 42
당근피자와 공포 소설 ------- 49
우리 서로 함께 ------- 67
너는 최고의 선물 ------- 75

저자 소개 2

전은숙

전이슬. 그동안 전은숙이라는 이름으로 동화를 발표했다. 성장의 길 위 잠시 멈춰선 마음들에 이슬 같은 이야기로 위로와 웃음을 전하고 싶다. 어릴 적부터 상상하는 걸 좋아했다. 작가가 되고 싶어 대학에서 국문학과 이야기창작을 공부했다. 부산일보 신춘문예, 옥랑희곡상, 불교신문 신춘문예,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아르코 문학나눔과 KBS한국어능력시험에 도서가 선정되었다. 『아주아주 신기하고 멋진 리모컨』 『우리 언니는 두부』 『핫도그 씨, 미술관에 가다』 『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반성문 쓰기의 달인을 찾아라!』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살갗괴물 이야기』
전이슬. 그동안 전은숙이라는 이름으로 동화를 발표했다. 성장의 길 위 잠시 멈춰선 마음들에 이슬 같은 이야기로 위로와 웃음을 전하고 싶다. 어릴 적부터 상상하는 걸 좋아했다. 작가가 되고 싶어 대학에서 국문학과 이야기창작을 공부했다. 부산일보 신춘문예, 옥랑희곡상, 불교신문 신춘문예,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아르코 문학나눔과 KBS한국어능력시험에 도서가 선정되었다. 『아주아주 신기하고 멋진 리모컨』 『우리 언니는 두부』 『핫도그 씨, 미술관에 가다』 『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반성문 쓰기의 달인을 찾아라!』 『무엇이든 고쳐 드립니다! 랑이 아저씨』 『살갗괴물 이야기』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등을 썼다.

전이슬의 다른 상품

그림남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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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아이들이 좋아서 문구 디자인 회사에 다녔고, 이제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만듭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완벽한 타이밍』, 『호잇, 치카! 이빨 학교』, 『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 『숟가락이면 충분해』,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이렇게 생긴 열매는 처음이야!』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새콤달콤 열 단어 과학 캔디 2: 생물』, 『거부기의 저주』, 『손가락을 빠는 열 가지 방법』, 『고자질 탐정 오재민』 등이 있습니다. 언제나 두 아이와 함께 즐겁고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듯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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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88*245*8mm
ISBN13
979119321523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공포 소설을 쓰는 늑대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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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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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88*8*245mm |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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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하지만 시끄러운 소리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들려왔어요.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가 없었어요. 늑대는 시름시름 앓았어요. 털이 뻣뻣해지더니 뭉텅뭉텅 빠져 공중에 흩날렸어요. 결국 병원을 찾아갔어요.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원숭이 의사는 늑대 가슴에 청진기를 댔어요.
“힘드셨겠네요. 자,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한 번 더요.”
늑대는 원숭이 의사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원숭이 의사는 청진기를 목에 걸며 말했어요.
“소음에 시달려서 신경이 쇠약해지셨네요. 한동안 조용한 곳에 가서 쉬시는 게 좋겠어요.”
늑대는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북적거리는 이 도시를 당장 벗어나고 싶었어요.
--- p.8

“내 튤립이! 내 튤립이!”
늑대는 어떻게든 튤립을 살리고 싶었어요.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튤립을 꽃병에 꽂았어요. 하지만 꽃은 힘없이 처지고 말았죠. 꽃잎 두 장이 바닥으로 툭 떨어졌어요.
“이젠 전쟁이야. 막을 수 없어!”
늑대는 단단히 화가 났어요. 당장이라도 옆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토끼 엉덩이를 걷어차고 싶었어요. 하지만 섣부르게 나섰다가는 모든 게 꼬일 수 있었어요. (중략)
손에 쥔 연필이 툭 부러졌어요. 늑대는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 천천히 종이를 펼쳤어요. 그런 다음 떠오르는 이야기를 쓱쓱 적어 나갔어요.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야기가 술술 풀렸어요. 처음으로 공포 소설을 쓴 거예요.
--- pp.44-45

늑대는 토끼를 보자 기분이 팍 상했어요. 이제는 하다 하다 집 안까지 침입하다니요!
토끼는 늑대의 기분을 살폈어요. 억지로 웃으며 말했죠.
“저, 내, 내가 같이 먹으려고 다, 당근피자를 구웠어. 난 왜 이렇게 쓸데없이 피자나 굽고……. 봐, 토끼풀 따위는 올리지 않았어. 토끼풀 얘기 같은 거 하지 말까? 듣기 싫지? 내가 이 모양이라니까. 넌 공포 소설을 쓰고……, 난 피자를 굽고……, 점점 밤이 다가오고……, 좋은 밤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난 오늘 밤 집에 갈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건, 나를 꼭 그래야 한다면……, 검은 새끼 고양이와 함께하게 해 줘…….”
늑대는 횡설수설하는 토끼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어요.
“토끼야, 정신 차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도 몰라. 미안하지만 내가 너의 소설을, 그 소설을……, 허락도 없이 읽었어. 정말 미안해.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네 소설이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나. 엉엉엉. 나 이제 밤에 화장실도 못 갈 것 같아. 어떡하지? 엉엉엉.”
--- pp.56-57

줄거리

시끄러운 소음에 시달리다 결국 도시를 떠나 숲으로 온 늑대. 조용한 숲속 생활에 만족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지만, 늑대의 글은 출판사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늑대의 옆집에 토끼가 이사를 옵니다. 시끄러운 것도, 남과 어울리는 것도 싫어하는 늑대에게 거리낌없이 다가오는 토끼는 몹시도 성가신 이웃이 되고 맙니다. 늑대는 토끼 때문에 글을 쓰지도 못하고, 소중히 키우던 튤립까지 잃게 되자 분노가 치밉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토끼는 우연히 늑대가 쓴 소설을 읽고 공포에 질리고 맙니다. 멀어지고 싶은 늑대와 가까워지고 싶은 토끼! 너무나 다른 두 이웃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출판사 리뷰

# 다름 - 우리는 왜 서로 부딪칠까?

『공포 소설을 쓰는 늑대』의 주인공 늑대는 조용한 곳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며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면 또 다른 주인공 토끼는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떠들썩하게 어울리는 시간을 즐깁니다. 생활 방식이 너무나 다른 두 이웃은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하지요. 늑대에게는 글쓰기를 방해하는 소음이 토끼에게는 즐거운 일상의 일부이고, 친근함을 표현하는 토끼의 행동은 늑대에게 무례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특히 토끼가 댄스 음악을 틀어 놓고 에어로빅을 하는 동안 늑대가 귀를 막고 화를 참는 장면은 서로의 차이가 얼마나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 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주인공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입니다. 작가는 까칠한 늑대만 탓하지도, 거리낌없이 행동하는 토끼만 나무라지도 않습니다. 두 주인공의 모습을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서로 다른 성격과 생활 방식이 부딪치는 과정을 보여 주지요. 같은 행동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상대방의 행동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지를 먼저 따지는 일이 아니라, 서로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일입니다. 늑대와 토끼의 갈등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사람의 입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 이해 - 어떻게 서로를 알아 갈까?

처음에 늑대는 토끼를 귀찮고 성가신 이웃으로만 여깁니다. 토끼 역시 늑대가 왜 자신을 피하고 화를 내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지요. 그러던 중 토끼는 우연히 늑대가 쓴 공포 소설을 읽게 됩니다. 무서운 이야기에 놀라면서도 토끼는 작품에 대한 솔직한 감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려줍니다. 늑대는 토끼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자신의 글을 고쳐 씁니다. 자신만이 신사적이고 자신의 생각이 가장 훌륭하다고 여겼던 늑대가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토끼를 그저 자신의 생활을 방해하는 이웃으로만 여기던 늑대는 토끼의 생각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데서 벗어나,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 가는 일입니다. 『공포 소설을 쓰는 늑대』는 늑대와 토끼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기보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고 관계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 우정 - 친구란 어떤 관계일까?

우정은 언제나 마음이 잘 맞는 관계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서로 다른 점 때문에 다투기도 하고,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요.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가면서 우정은 더욱 깊어집니다. 토끼는 늑대의 글을 읽고 솔직한 의견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태며 글쓰기를 돕습니다. 늑대 역시 토끼의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공포 소설 작가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지요. 토끼의 밝고 다정한 마음은 혼자만의 세계에 머물던 늑대가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걱정하는 늑대에게 토끼가 비서를 자청하며 곁을 지키려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사사건건 부딪치던 두 이웃은 이제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힘이 되어 주는 사이로 거듭납니다. 『공포 소설을 쓰는 늑대』는 서로 달랐기에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었던 두 주인공의 우정을 통해, 좋은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돌아보게 하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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