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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토 이후
타는 목마름으로 1974년 1월 불귀(不歸) 지옥 1 지옥 2 지옥 3 바다에서 어둠 속에서 나팔소리 여름 감방에서 밤나라 서대문 101번지 당신의 피 첫미소 허기 빈산 모래내 어름 아주까리 신풍(神風) 시 기마상(騎馬像) 새 여울 1 끝 2. 황토 황톳길 비녀산 녹두꽃 서울길 푸른 옷 성자동 언덕의 눈 먹칠 비 들녘 용당리에서 아무도 없다 피리 가벼움 우물 바다 호박 형님 고무공 수유리 일기 탈 3. 황토 이전 산정리 일기 저녁 이야기 해는 사람의 꼭두각시 빈집 물 흐르는 곳에 지리산 칼아 동동 푸른 하늘 흰 구름을 새벽 두시 별빛마저 보이지 않네 4. 산문 명륜동 일기 가포 일기 풍자냐 자살이냐 민족의 노래 민중의 노래 시집 『황토』 후기 후기 |
金芝河, 본명:김영일(金英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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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 시는 어중간한 시간
잠들 수도 얼굴에 찬 물질을 할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없다 공상을 하기는 너무 지치고 일어나 서성거리기엔 너무 겸연쩍다 무엇을 먹기엔 이웃이 미안하고 무엇을 중얼거리기엔 내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럽다, 가만있을 수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새벽 두 시다 어중간한 시간 이 시대다 --- P.131 <새벽 두시>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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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가득히 움켜쥔
햇살에 살아 벽에도 쇠창살에도 노을로 붉게 살아 타네 불타네 깊은 밤 넋 속의 깊고 깊은 상처에 살아 모질수록 매질 아래 날이 갈수록 흡뜨는 거역의 눈동자에 핏발로 살아 --- <녹두꽃>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