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1부
고두미 마을에서/울타리꽃/장자늪/진눈깨비/위대한 귀국/구월 초하루에/찔레나무/이 나라 흰옷/종점/분꽃/훈련소와 장미/삼대(三代) 제2부 각혈/미치광이풀/쇠비름/칠석/이 땅에 봄이 올 때/삼월 삼짇날/코피/규화/천성도(泉城島)/외돌괴/흑인 혼혈아 여가수에게/바람개비새/학섬/다리확장공사장에서/피리/청사초롱/가을 평야 제3부 냉해/뒷목/수제비/오년/누님의 병/작아지는 것들을 위하여/문고병/바람별곡/사랑의 마지막 한 방울/소금/연착 제4부 산직말/황선생님/좌구산(座狗山)/우리들의 땅/휴지 소각장에서/첫돌/낙포의 소나무/살구꽃 진 자리/너를 보내며/죠센 데이신따이(朝鮮挺身隊) 발문/이동순 후기 |
도종환,都鍾煥
도종환의 다른 상품
|
형님은 뜨거움을 강조하지 않으셨다.
불볕 속을 견디고 견디어 가장 나중까지 남은 빛 하얀 소금을 만지시며 곰섬의 그 흔하디흔한 바닷물 앞에서 땀과 갈망의 그 중 무겅누 것을 안으로 눅이어 빛나게 달구어진 살갖으로 물들이 탔을 때 그것들을 한 그릇씩 자루에 담아 이웃의 식탁에 조금씩 나누며 기뻐하셨다. 가장 뜨거운 햇살 또 시간을 지나 우리의 허영과 거짓들이 모두 비늘을 털고 날려간 뒤 비로소 양식이 되는 까닭을 알고 계셨다. 육중한 짐자전거 바퀴 위에서 튼튼히 삶을 궁글리며 형님은 한번도 뜨거움이라 강조하지 않으셨다. --- p.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