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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미 마을에서
도종환 저
창비 200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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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고두미 마을에서/울타리꽃/장자늪/진눈깨비/위대한 귀국/구월 초하루에/찔레나무/이 나라 흰옷/종점/분꽃/훈련소와 장미/삼대(三代)

제2부
각혈/미치광이풀/쇠비름/칠석/이 땅에 봄이 올 때/삼월 삼짇날/코피/규화/천성도(泉城島)/외돌괴/흑인 혼혈아 여가수에게/바람개비새/학섬/다리확장공사장에서/피리/청사초롱/가을 평야

제3부
냉해/뒷목/수제비/오년/누님의 병/작아지는 것들을 위하여/문고병/바람별곡/사랑의 마지막 한 방울/소금/연착

제4부
산직말/황선생님/좌구산(座狗山)/우리들의 땅/휴지 소각장에서/첫돌/낙포의 소나무/살구꽃 진 자리/너를 보내며/죠센 데이신따이(朝鮮挺身隊)

발문/이동순
후기

저자 소개 1

도종환,都鍾煥

청주에서 태어났다.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자연을 인간처럼 이해하고 인간을 자연처럼 이해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산문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고 맑은 통찰이 가득하다.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박용철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고요로 가야겠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
청주에서 태어났다.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자연을 인간처럼 이해하고 인간을 자연처럼 이해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산문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고 맑은 통찰이 가득하다.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박용철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고요로 가야겠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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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25*200*20mm
ISBN13
9788936420482

책 속으로

형님은 뜨거움을 강조하지 않으셨다.
불볕 속을 견디고 견디어 가장
나중까지 남은 빛 하얀 소금을 만지시며
곰섬의 그 흔하디흔한 바닷물 앞에서
땀과 갈망의 그 중 무겅누 것을 안으로 눅이어
빛나게 달구어진 살갖으로 물들이 탔을 때
그것들을 한 그릇씩 자루에 담아
이웃의 식탁에 조금씩 나누며 기뻐하셨다.
가장 뜨거운 햇살 또 시간을 지나
우리의 허영과 거짓들이 모두 비늘을 털고 날려간 뒤
비로소 양식이 되는 까닭을 알고 계셨다.
육중한 짐자전거 바퀴 위에서 튼튼히 삶을 궁글리며
형님은 한번도 뜨거움이라 강조하지 않으셨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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