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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꽃 눈부처
고형렬
창비 199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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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책소개

목차

제 1 부
지 구
목 련
여 우
귀 귀울이면
이곳에 올래?
여 치
가을 송장
초분 여인

사람꽃
春 服
폭 포
신춘 2월
비 치는 南道

아미타魚
장 님
우 수

淸凉寺址 지나가다
古 鏡
산비둘기
운락국민학교
바람 나뭇잎
아들이 슬픈 수상행식
갈매기 공중
사랑이 아니고 다시 오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디 계세요

제 2 부
참외 저녁
옻나무
속초 광복절 무렵
처 자
호박꽃 속 호박벌
소요산 입구에서
유자청
여름 진달래나무를 보다
부 부
정월은 빠르게 지나간다
詩 賞
외로운 산골, 외로운 물소리
永郞 호수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햇살 같은
열반 잔치 전에
소년 갈매기를 보며

호수 밤을 지키다
春 鳥
그윽한 회포


피지 않는 꽃
산의 황혼을 보며
내린천에 띄우는 편지

제 3 부
창가
연못
성에꽃 눈부처
설악산 끝 봉정암
제 비
모정이 있다
대흥사 여관 창밖에
유리창
바쁨 속에 가을 하늘을 쳐다보다
저 세상 밤하늘을 보며
소 란
오 인
선암사

김소월꽃
건봉사 여름에 가서
꽃자리
여 름
오이 마사지
목욕탕에서
청수박 속으로
나의 디오니소스들
아들이 슬프다
제설 기구
사과씨
山길 94
연어가 지나가는 도시의 침묵을 듣는다
일 산
떠돌이별들에게

두루미

후기

저자 소개 1

高炯烈

속초에서 태어나 자란 고형렬(高炯烈)은 「장자(莊子)」를 『현대문학』에 발표하고 문학을 시작했으며 창비 편집부장,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 을 출간한 뒤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의 시집 외에 『등대와 뿔』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갇힌 자아를 치유하고 성찰했다.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에서는 자기영토로 향하는 연어의 끊임없는 회귀정신에 글쓰기의 실험을 접목시켰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보이』는 일본에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시 『붕새』를 소량 제작하여 지인에게 나누고
속초에서 태어나 자란 고형렬(高炯烈)은 「장자(莊子)」를 『현대문학』에 발표하고 문학을 시작했으며 창비 편집부장,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 을 출간한 뒤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의 시집 외에 『등대와 뿔』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갇힌 자아를 치유하고 성찰했다.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에서는 자기영토로 향하는 연어의 끊임없는 회귀정신에 글쓰기의 실험을 접목시켰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보이』는 일본에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시 『붕새』를 소량 제작하여 지인에게 나누고 품절하면서 “이 모든 언어를 인간이 아닌 것들에게 바친다”는 선언과 함께 분서를 통한 언어의 미완을 확인하고 자기 갱신을 재촉했다. 『시평』을 창간하고 13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소개하며 시의 지궁한 희망을 공유하는 한편, 뉴욕의 아세안기금을 받아 시의 축제를 열면서 『Becoming』(한국)을 주재하고『Sound of Asia』(인니)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시 교류에 앞장섰다.

낯선 현실과 영토를 자기 신체의 일부로 동화시키면서 내재적 초월과 전이를 지속해가는 고형렬은 15년 동안 삶의 방황소요와 마음의 무위한 업을 찾아 장자 에세이 12,000매를 완성했다. 최근엔 시바타 산키치, 린망 시인 등과 함께 동북아 최초의 국제동인 [몬순]을 결성했으며, 베트남의 마이반펀 시인과의 2인시집 『대양(大洋)의 쌍둥이』를 간행하기도 했다. 백석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현대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대청봉 수박밭』 『해청』 『사진리 대설』 『성에꽃 눈부처』 『김포 운호가든집에서』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장시 『리틀 보이』 『붕(鵬)새』,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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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00쪽 | 125*200*15mm
ISBN13
9788936421717

책 속으로

복숭아 꽃빛이 너무 아름답기로서니
사람꽃 아이만큼은 아름답지 않다네
모란꽃이 그토록 아름답다고는 해도
사람꽃 처녀만큼은 아름답지가 못하네
모두 할아버지들이 되어서 바라보게,
저 사람꽃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는가
뭇 나비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여도
잉어가 아름답다고 암만 쳐다보아도
아무런들 사람만큼은 되지 않는다네
사람만큼은 갖고 싶어지진 않는다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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