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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우리 신화의 시작
수록 민담 : 환웅과 단군 | 부여와 고구려 | 백제와 비류, 온조 | 신라의 박혁거세 | 석탈해와 김알지 2권· 연오랑과 세오녀 수록 민담 : 연오랑과 세오녀 | 가야국 이야기 |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후 | 도화녀와 비형랑 3권· 해님 달님 수록 민담 : 해님 달님 | 개와 고양이 4권· 우렁각시 수록 민담 : 우렁각시 | 나무꾼과 선녀 5권· 지하 마왕과 한량 수록 민담 : 지하 마왕과 한량 6권· 목 도령과 홍수 이야기 수록 민담 : 목 도령과 홍수 이야기 | 호랑이를 이긴 다섯 친구들 7권· 은혜 갚은 두꺼비 수록 민담 : 은혜 갚은 두꺼비 | 선비와 까치 8권· 재간둥이 네 형제 수록 민담 : 재간둥이 네 형제 | 며느리 바위 9권· 반쪽이 수록 민담 : 반쪽이 | 지혜로운 아내 10권· 용궁에 다녀온 토끼 수록 민담 : 용궁에 다녀온 토끼 |
黃晳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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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도령과 홍수 이야기」
오래 산 소나무에 선녀가 깃들어서 사람과 벌레, 화초들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 소나무의 정기와 선녀의 영으로 태어난 아들이 바로 목 도령입니다. 어느 날 대홍수가 찾아와 산도 물에 잠기며 온 땅이 바다가 되었는데, 목 도령은 소나무 아버지 덕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소나무 아버지를 타고 바다가 된 세상을 떠다니던 목 도령 앞에 물에 빠진 개미 일족과 모기 일족, 그리고 또래 소년이 나타나 살려 달라고 외칩니다. 목 도령은 개미와 모기, 그리고 소년을 어떻게 구해 줄까요? 목 도령에게 은혜를 입은 이들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요? 「호랑이를 이긴 다섯 친구들」 깊은 산속에 사는 할머니는 밭일을 하다가 그만 호랑이를 화나게 하고 말았습니다. 호랑이는 해가 지고 밤이 되면 할머니를 잡아먹으러 가겠다고 경고했지요. 할머니는 호랑이 앞에서는 당당했지만, 집에 돌아와 저녁으로 팥죽을 해 먹고 나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자꾸 한숨을 쉬니 집에 있던 지게와 소똥, 가재와 알밤, 절구가 다가와 “팥죽 한 입 먹게 해 주면 도와주지!” 하고 말합니다. 다섯 친구들은 어떻게 할머니를 구하려는 걸까요? 할머니는 다섯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호랑이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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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에 깃든 민초들의 삶과 정서, 그리고 우리의 뿌리!
시대별로, 지역별로 다채로운 모습을 띠는 우리 민담에는 민초들의 힘겨운 삶의 모습과 그것을 이겨 내고자 했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고통과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춤과 노래, 이야기로써 역경을 웃음으로 풀고 희망으로 삼는 ‘신명’의 정서가 담겨 있지요. 그 수많은 우리의 이야기는 격동의 역사와 함께 다양하게 발전했고, 그 힘이 모여 지금의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K-POP, K-콘텐츠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뿌리가 바로 우리 이야기, ‘민담’입니다. 민담을 읽는 것은 민초들이 쌓아 온 우리 역사를, 정체성의 뿌리를 읽는 일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어린이들은 앞으로 한 나라의 국민이 아닌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뿌리를 알고 정체성을 확립해야만 방향을 잃지 않고 차이를 이해하며 세계와 어울릴 수 있습니다. 그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민담이라고 황석영 작가는 강조합니다. 그런데 텔레비전과 유튜브, 게임 등 오락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민담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졌습니다. 또한 핵가족화가 이루어지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일도 드물어졌지요. 이렇듯 우리 민담이 점점 잊혀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책임 의식으로, 황석영 작가는 ‘민담 복원’에 나섰습니다. 시대의 거장이 60년을 품고 다듬어 내놓은 50권의 책, 150개의 이야기 황석영 작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형된 민담의 원래 이야기를 20여 년간 수집했습니다. 『한국 구비문학 대계』를 비롯하여 『한국 구전 설화』, 『대동야승』 등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관점으로 기록된 민담집들을 꼼꼼하게 탐색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 비교하는 작업도 거쳤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많은 민담 가운데, 우리의 뿌리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우리 고유의 ‘신명’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 어린이나 동물이 등장하는 신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르고 골랐습니다. 아이휴먼이 펴내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거장 황석영이 오랜 기간 수집하고 엄선한 이야기를 황석영의 시선과 문장으로 재탄생시킨 책입니다. 80세의 노작가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머지않아 지구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 바로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입니다. ? 자연의 힘에도 굴하지 않은 끈기와 지혜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은 더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홍수와 가뭄, 태풍과 눈보라 같은 자연재해와 호랑이 같은 맹수들의 습격은 먼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크나큰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자연을 두려워하는 대신 슬기와 재치를 발휘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갔습니다. 착하게 살다 보면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역경이 닥쳤을 때 하늘이 도와준다고 믿었지요. 그래서 고난 속에서도 하늘에 기대어 희망을 품고 용기와 선함을 잃지 않았고, 연약한 동식물도 사람과 동등하게 여기며 존중하고 배려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전해져서 옛날 사람들은 동물과 식물, 물건들이 오래되면 사람처럼 마음이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고난과 역경으로 힘든 상황에도 작은 벌레의 생명까지 소중히 지켜 주었지요. 우리 민담에서는 오래 산 소나무가 사람 사는 사정을 저절로 깨닫기도 하고,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사람은 물론 동식물과 벌레까지 돌보기도 하고, 소나무와 선녀의 영이 결합해 아들이 태어나기도 합니다. 개미와 모기 같은 벌레들의 목숨까지 소중히 여기고 구해 주는 사람과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을 곤경에 빠트리는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무시무시한 호랑이의 위협에도 당당하고 재치 있게 받아치는 할머니와 팥죽을 한 수저씩 얻어먹고 할머니를 구해 주는 지게와 소똥, 가재와 알밤, 그리고 절구 다섯 친구들이 활약하기도 합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6. 목 도령과 홍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상상력 가득했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만나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