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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만수산에 드렁칡들이 붉고 푸른 못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뒷간, 혹은 사면초가 중병환자(重病患者) 지옥에서 한 철 모든 물고기들은 물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긴 하루 지나고 화톳불 아내에게 제2부 당신은 상추쌈을 무척 좋아하나요 투명한 땀 목수 집 서호냉동창고 현장에서 거푸집을 구축하면서 서산의료원 증축공사장에서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못 가장 가벼운 짐 시멘트 개미한테 한 수 배움 막노동을 하고 싶다는 후배에게 가장 큰 목수 목수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스승 김인권 제3부 깊은 골짜기 그 무덤가엔 세배 가는 길 강 플라타너스 편지 야사(野史) 어린이들을 위하여 1965년 겨울, 다리골 한때 당시(唐時)를 읽은 적이 있다 텃밭에는 제4부 대전역 앞 경호제과 주인집 개 사투리가 무섭다 개안(開眼) 불침번 필요없음 지독한 상처 전라도 제5부 구토 매운탕 전철에서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는 어느 노인께 명창 이성복 선생님께 미아리 눈물고개 보옴나알은 가아안다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무서운 손님 폭풍우 제6부 전포등 1965년 여름, 다리골 정원수를 손질하다 훈련을 받으면서 새벽나무 상수도 하수도 아내에게 개 발문/임홍배 후기 |
劉容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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