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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유용주 저
걷는사람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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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눈 속의 바다를 헤집고 다닌다
무덤
콩
까아만 손
벌레
산에는
폭설 1
채무 일부 상환
물봉선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소비한다
폭설 2
짱뚱어
교육론
늦반딧불이
사랑
나이테
위대한 문장
나무
지구가 망하지 않는 이유
나무도 자살을 한다

2부 감나무에 못이 박혀 있었다
담부떼
권련
반거충이
칠성암
예지몽
이유
첫눈
술꾼
여수떡
바느질
눈을 흘기다
욕
아내는 힘이 세다
그런데 그 교수는 무얼 하러 왔을까
마음
용주네집 아래채

3부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무진장 버스
봄꽃
성대 결절
열무김치
우물
상흠이 형
낙엽
저수지
자화상
봄날
장날
노화(老化)
달집
사과꽃

4부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
모국어
서로 다른 길
두더지
망종
아빠 시에는 꽃이 없어
일기장에 내린 첫눈
나치즘
부끄러움에 대하여
토끼 사냥
새벽
상처
완벽한 수평
55
그물
징게맹갱 외에밋들

해설
귀거래(歸去來), 심화(心花)와 활화(活花)를 피워내는
? 고명철(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劉容珠

1959년 전라북도 장수에서 4남 1녀 중 삼남으로 태어났다. 1979년 정동 제일교회 배움의 집에서 공부했다. 14살 때부터 학교를 가지 못한 그는 목수, 자장면 배달부, 웨이터, 공사판 막노동꾼을 통해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였고 그 경험이 시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가 처음 '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19살 때 정동제일교회 야학에 다니면서부터였다. 야학 국어시간 칠판에 적혀 있던 윤동주의 「서시」를 보고 처음으로 시에 대한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그 시절 펴낸 시집 『오늘의 운세』가 우연히 백낙청 선생의 눈에 띄어, 1991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서 「목수」 외
1959년 전라북도 장수에서 4남 1녀 중 삼남으로 태어났다. 1979년 정동 제일교회 배움의 집에서 공부했다. 14살 때부터 학교를 가지 못한 그는 목수, 자장면 배달부, 웨이터, 공사판 막노동꾼을 통해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였고 그 경험이 시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가 처음 '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19살 때 정동제일교회 야학에 다니면서부터였다. 야학 국어시간 칠판에 적혀 있던 윤동주의 「서시」를 보고 처음으로 시에 대한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그 시절 펴낸 시집 『오늘의 운세』가 우연히 백낙청 선생의 눈에 띄어, 1991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서 「목수」 외 두 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제15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으며 2000년 [실천문학] 가을호에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시집으로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은근살짝』, 『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겨』,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젊었을 때』, 시선집 『낙엽』 등이 있다.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 잔 합시다』, 『아름다운 사람들』,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소설집 『죽음에 대하여』, 자전적 성장소설 『마린을 찾아서』, 또다른 장편소설 『어느 잡범에 대한 수사보고』 등이 있다. 그는 [한겨레]에 「유용주의 노동일기2」라는 제목으로 연재소설을 쓰기도 했다. 1997년 신동엽문학상, 2018년 거창 평화인권문학상을 받았다.

MBC 프로그램 [느낌표!] 선정도서로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가 소개되면서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밑바닥 삶 속에서 생활고와 벌인 정직한 싸움이 그대로 녹아있다. 문단 권력에 전혀 얽매임 없이 자유롭고 분방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름이 나 있는 그의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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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25쪽 | 166g | 125*200*20mm
ISBN13
9791189128395

출판사 리뷰

많이 울었다. 김덕례는 나하고 채 5년을 함께 살지 못했다. 아버지의 빚 감당을 위해 공장에 다녔기 때문이다.뒤치다꺼리를 모두 하고 가족과 합류할 때는 병이 깊었다. 식도 협착. 물을 말아 먹어도 밥알 하나 삼키는 데 수없이 사레가 들었다. 식구들과 따로 먹을 정도였다. 무학에다 문맹에다 말도 못하는 김덕례를 뒤로 한 채, 나는 삶의 밑바닥을 헤매고 다녔다. 김덕례는 치성을 드렸으며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내가 시인이 되기 전에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천사가 있다면 어머니를 말하는 것이리라. 남편의 술주정과 짜증을 고스란히 받아주는 사람. 불효는 내 몫으로 남았다. 나는 김덕례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다. 지금도 고향에 가면 묵지근하다. 문학으로 어떻게 다 갚을 것인가.
2019년 5월
- 유용주

추천평

시인 유용주는 본래 목수다. 거푸집 짓는 형틀목수, 바닥부터 자꾸 올리고 넓혀가며 건물 골격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노동의 내용이다. 그는 시인이며 또 소설가다. 나는 그의 시보다는 산문을 더 가슴 따듯하게 품고 가는 중이다. MBC [느낌표]에 선정돼 수십만 부를 넘긴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에서 보여준 세상과 자신에 대한 깊고 서늘한 응시는 처연하며 또 아름답다. 나에서 시작해 당신과 우리들 가슴에 곧장 뛰어드는 문장의 성취는 당대 노동자가 이뤄낸 산문정신의 백미라 할 만하다. 거기 빠진 나는 『가장 가벼운 짐』이라는 제목의 빼어난 시집으로 출발한 그에게 산문에 전념하기를 진지하게 권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이제껏 몇 권의 책을 냈다. 이번 시집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시가 대부분이다. 끼리끼리 끊임없이 부딪치는 사건을 통해 시공간을 하나씩 작정하고 펼쳐놓는다. 여기서 시인은 간절하게 불러낸 이들의 말과 몸짓을 통해 세상의 인연들을 생생하게 살려낸다. 과연 목수노동자 시인다운 행위다. 그렇게, 박노해가 이미 공중 높이 걸어 둔 『노동의 새벽』과 근래 송경동이 외롭고 힘차게 끌어가는 현장 시와는 다른 지점에서 그의 이야기 시는 끊임없이 나와 당신과 우리들의 존재를 복원한다. 먹고 사는 노동에서 벗어나 이제 남은 일 하나로 글을 써내겠다는 듯 몸 밖으로 줄기차게 문장을 밀어내는 중이다. 누가 말리겠는가. 그렇게, 모든 삶이란 끝내 이야기 형태로 기억되는 게 아니겠는가. 우리 모두 그중 하나로 남게 될 것이니 고맙고 또 고맙다. - 이면우 (시인)
리뷰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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