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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아우 기선에게/풍경/화순 적벽가/눈보라 속의 좌담/연가/정처가 없다/보리밭/꽃사태/밥상 앞에서/첫눈/타는 가슴으로/무지개/떠나겠읍니다/밤에 쓴 시/순천으로 띄우는 편지 제2부 소리/우는 마음들/황금빛 눈물/하늘을 보며/눈물/소리의 숲/운다/마음/우느냐?/나의 눈물 속에는/사랑을 찾아서/초겨울/우는 풍경/달빛이 찾아와/파랑새 제3부 바람이 불어도/시인은/수수께끼/꿈과 법/시인의 어깨 너머에는/정상을 향하여/이상한 계절/단풍을 보면서/성에/사랑/불씨/백두산/편운(片雲)/산행에서/끼리끼리 제4부 바위/이제야 깨달았다/눈망울/벌판/잡것들/선언/꿈속에서/수갑/해빙/신화/짝지어주기/앞으로는 필요없을 시/아직 살아 있기에/광주/깊은 잠/자유가 시인더러 제5부 흐느끼는 활자들/미꾸라지도 뛰었었소/젊은날의 일들/더도 말고 덜도 말고/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위하여, 위하여/다오, 다오, 다오!/어찌 하오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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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사람들은 너무 착해
마음들이 텅텅 비어 있어 큰일은 큰일이야 이 나라 사람들은 너무 순해 가슴에 찬바람만 일어서 큰일은 큰일이야 그런 까닭으로 거부할 줄이야 목발을 짚고 거부할 줄이야 목손을 저어 저어 거부할 일이야 목발로라도 길길이 뛰면서 목손으로라도 부은 눈 부비면서 착한 눈 뜰 일이야 탱자나부 가시에 걸려 퍼덕이는 헝겊조각의 몸부림으로, 그 먼지들의 풀풀거리는 아우성으로 거부할 일이야 우리들의 모든 몸짓은 강가에서는 갈대의 흔들림으로 대숲에서는 대나무의 꼿꼿함으로 벌판에서는 천태만상의 오곡백과로 영글 일이야 -외국문학, 1984 --- <선언>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