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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신부(新婦)의 꿈 뜸부기 민들레 지상의 함몰 갈대밭 추억 겨울 풍경 가을 나그네 아지랑이 옥수수밭에 숨어 가을이 오는 소리 겨울 풍경 꿈꾸는 겨울 제2부 내 영혼이 풀밭에 누워 1 내 영혼이 풀밭에 누워 2 또 하나의 고향 휴식 연날리기 회고와 희망과 생으로부터의 도피 씨앗 겨울 나들이 고향 마을 바다와 마주서면 묵은 수첩을 들고 무섭게 벋어오르던 덩굴 속의 빈 의자에는 나 홀로 상수리나무를 바라볼 때 생각하는 자유가 제3부 우리는 어떻게 기도하는가 은혜의 땅, 구원의 때가 되었으니 새벽에 듣는 소리 새날, 새 아침의 감사 포도밭에서 1 포도밭에서 2 포도밭에서 3 포도밭에서 4 눈에 반짝, 귀에 반쩍 물방울의 완전한 사랑을 사도의 말씀이 되어 어머니의 웃음 어머니 이 패역의 땅에 줄지어 경배하세 우리 구원하시려고 나사렛 예수 만세 제4부 춤의 혼이여 밤 사이 이웃은 가고 세월의 강물에 저녁 강물에 봄밤에 듣는 숨소리 해바라기 온천에 숨어 얼굴 칸델라 정치적(政治的) 여행 사라지는 목소리처럼 고백 1 고백 2 늘 푸른 소나무여 삼팔선(三八線)을 넘으며 발문/김재홍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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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처럼 내 손에서 떨어진
꽃 한 송이 강물에 떠내려간다 낮달처럼 내 품속에서 떠나간 사랑의 체온, 흐르는 강물에 부서지는 햇살처럼 숨을 죽인다 이제 내 마음속에선 아프게 아프게 되살아나는 지난날의 그림 모든 이웃을 등지고 마을을 떠나는 이 죄인의 그림자를 지신밟듯 짓밟고 가는 소 한 마리 성황당 비탈의 상수리나무에서 일제히 뜨는 새들이 부럽다 젖무덤 같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너머 불타는 노을이 그립다 이 적막함이 두렵다 --- p.5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