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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 대설
고형렬
창비 199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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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책소개

목차

제1부
우수
사진리 대설(大雪)
백산다
거미
북한 하늘
탄생
조실의 마음
먼물이 죽는다
낡은 거리
모시떡
선운사 비(悲)

제2부
추억의 갈매기
사랑
시집 해청
석항(石項)을 위하여
삼척에서 돌아오며
신활리 눈
산딸기
청계 6가
금천탕의 옥동들
안 보이는 시
세밑 공덕동
두륜산(頭輪山)을 보며
농가(農家)에서
미싱틀

제3부
감자술을 놓고
모자(母子)
모자(母子)
모기장 속
도루모기 배꼽
겨울 양식

등댓불 소년
나의 시(詩)
낮 선운사
절망 않는 시인들
합정동
외로움을 향해
해변의 나비

제4부
춘설(春雪)
아이
행주다리 와서
오늘 창경원에
광주이발관
신이 있었음직한 도봉(道峰)
강화도 쪽
정선 산천
월정사 밀어(密語)
서울에 남아서
북한산
이 시인의 폐정(廢井)
갈매기를 부르며

제5부
새재 여인
추전역
일주문 밑에
어선
버스에서 자는 어머니
오리 무중
귀에지 고(考)
가야에 살구나
비파행 서(書)
동(東) 해
우주 속 미국
함흥
마지막 전철

발문/김사인

후기

저자 소개 1

高炯烈

속초에서 태어나 자란 고형렬(高炯烈)은 「장자(莊子)」를 『현대문학』에 발표하고 문학을 시작했으며 창비 편집부장,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 을 출간한 뒤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의 시집 외에 『등대와 뿔』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갇힌 자아를 치유하고 성찰했다.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에서는 자기영토로 향하는 연어의 끊임없는 회귀정신에 글쓰기의 실험을 접목시켰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보이』는 일본에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시 『붕새』를 소량 제작하여 지인에게 나누고
속초에서 태어나 자란 고형렬(高炯烈)은 「장자(莊子)」를 『현대문학』에 발표하고 문학을 시작했으며 창비 편집부장,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 을 출간한 뒤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의 시집 외에 『등대와 뿔』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갇힌 자아를 치유하고 성찰했다.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에서는 자기영토로 향하는 연어의 끊임없는 회귀정신에 글쓰기의 실험을 접목시켰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보이』는 일본에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시 『붕새』를 소량 제작하여 지인에게 나누고 품절하면서 “이 모든 언어를 인간이 아닌 것들에게 바친다”는 선언과 함께 분서를 통한 언어의 미완을 확인하고 자기 갱신을 재촉했다. 『시평』을 창간하고 13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소개하며 시의 지궁한 희망을 공유하는 한편, 뉴욕의 아세안기금을 받아 시의 축제를 열면서 『Becoming』(한국)을 주재하고『Sound of Asia』(인니)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시 교류에 앞장섰다.

낯선 현실과 영토를 자기 신체의 일부로 동화시키면서 내재적 초월과 전이를 지속해가는 고형렬은 15년 동안 삶의 방황소요와 마음의 무위한 업을 찾아 장자 에세이 12,000매를 완성했다. 최근엔 시바타 산키치, 린망 시인 등과 함께 동북아 최초의 국제동인 [몬순]을 결성했으며, 베트남의 마이반펀 시인과의 2인시집 『대양(大洋)의 쌍둥이』를 간행하기도 했다. 백석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현대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대청봉 수박밭』 『해청』 『사진리 대설』 『성에꽃 눈부처』 『김포 운호가든집에서』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장시 『리틀 보이』 『붕(鵬)새』,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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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3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25*200*20mm
ISBN13
9788936421168

책 속으로

오리들은 하늘이 찬란한 새봄도 맞지 않고 시베리아로 떠나서 밤섬은 텅 빈 모래밭뿐 산에 진달래 길가에 개나리 담에 목련 피면 아름답다고 아무리 애를 써서 마음 주어도 물장구치고 떠들고 싸우고 울던 이웃들은 훠얼훠얼 어느 멀고도 먼 곳으로 날아갔다. 그리하여 오늘 나 여기서 노래 하나 부르니 모래밭에 우수 지나 밤섬은 후회만 가득해 심심 산비알을 감자 혼자 외롭게 익어갔듯이 사랑은 강 안에서 바라보며 탐하진 않았으나 저 건너 강심 한가운데 바람만이 스치우고 모두 떠난 백사장에 흰 봄빛만 놀고 있구나.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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