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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흑꼬리도요 1 _ 019 흑꼬리도요 2 _ 020 흑꼬리도요 3 _ 021 흑꼬리도요 4 _ 022 흑꼬리도요 5 _ 023 흑꼬리도요 6 _ 024 흑꼬리도요 7 _ 025 흑꼬리도요 8 _ 026 흑꼬리도요 9 _ 027 흑꼬리도요 10 _ 029 흑꼬리도요 11 _ 030 흑꼬리도요 12 _ 031 2부 흑꼬리도요 13 _ 035 흑꼬리도요 14 _ 036 흑꼬리도요 15 _ 037 흑꼬리도요 16 _ 038 흑꼬리도요 17 _ 039 흑꼬리도요 18 _ 040 흑꼬리도요 19 _ 041 흑꼬리도요 20 _ 042 흑꼬리도요 21 _ 043 흑꼬리도요 22 _ 044 흑꼬리도요 23 _ 045 흑꼬리도요 24 _ 046 3부 흑꼬리도요 25 _ 051 흑꼬리도요 26 _ 052 흑꼬리도요 27 _ 053 흑꼬리도요 28 _ 054 흑꼬리도요 29 _ 055 흑꼬리도요 30 _ 056 흑꼬리도요 31 _ 057 흑꼬리도요 32 _ 058 흑꼬리도요 33 _ 059 흑꼬리도요 34 _ 060 흑꼬리도요 35 _ 061 흑꼬리도요 36 _ 062 4부 흑꼬리도요 37 _ 067 흑꼬리도요 38 _ 068 흑꼬리도요 39 _ 069 흑꼬리도요 40 _ 070 흑꼬리도요 41 _ 072 흑꼬리도요 42 _ 073 흑꼬리도요 43 _ 074 흑꼬리도요 44 _ 075 흑꼬리도요 45 _ 076 흑꼬리도요 46 _ 077 흑꼬리도요 47 _ 078 흑꼬리도요 48 _ 079 5부 흑꼬리도요 49 _ 083 흑꼬리도요 50 _ 084 흑꼬리도요 51 _ 085 흑꼬리도요 52 _ 086 흑꼬리도요 53 _ 087 흑꼬리도요 54 _ 088 흑꼬리도요 55 _ 089 흑꼬리도요 56 _ 090 흑꼬리도요 57 _ 091 흑꼬리도요 58 _ 092 흑꼬리도요 59 _ 093 흑꼬리도요 60 _ 094 해설 _ 정윤천(시인) _ 097 돈오견성頓悟見性을 꿈꾸는 흑꼬리 도요의 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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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꼬리도요 2
- 십 년 만의 밀양행 자고 나면 천 리 길이네 공중을 나는 흑꼬리도요 어쩌면 그리 가도 가도 하염없는 부모님 산소 같은지 진눈깨비 잠깐 개다 다시 진눈깨비 길도 강도 지워진 하루가 무진장 하늘에 가슴 길을 찾는 깊은 그리움 --------------------- 흑꼬리도요 13 간혹 바다를 건너지 못할 때가 있다 하늘의 별들이 흔들리거나 가지지 못한 자들의 넋들이 혼불 되어 반딧불처럼 무리를 지어 흐를 때, 지리산 산그늘 치어들이 목어가 되어 새벽이면 산을 오르내릴 때, 사랑은 잠들지 못하고 그때마다 나의 사랑이 산오름 되어 산기슭의 치맛단 사이로 발목을 드러내려 할 때, 풍경처럼 고고성을 지르며 떠나지를 못했다 --------------------- 흑꼬리도요 16 - 사회면 단신에 놀라 퍼뜩거리며 대륙을 건너는 새도 그들이 가는 행로의 한 켠이 있다 세상에는 편도밖에 없는 사람들이 산다 호도된 오늘을 비켜 살살 걷는 이들을 위해 입김처럼 뜨거운 심장이 퍼뜩거려 내는 온기로 마음 한 켠에서 공허한 눈길을 건네는 흑꼬리도요를 향해, 사랑합니다 절박하고 통렬하게 오늘을 반성하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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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의 시편들을 따라가며 찾아드는 어떤 부분의 의문은 대단히 곤혹스러운 기분일 때도 있었다. 그의 인식을 미처 제대로 살피지 못한 상황에서, 다만 감각과 경험에 의지하며 날아가는 나 역시 한 마리의 불안정한 “흑꼬리도요”는 아니었을까.
그의 시들은 그 언덕의 너머에서 사바를 유랑하는 탁발의 노래와 흡사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가는 그의 노정은 때론 주위를 물리친 주관적 “아침”으로 눈을 뜨며 있기도 하였다. - 정윤천 (시인) |